배우 최민수가 가수로 무대에 오르며 음악을 향한 열정을 발산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민수와 마찬가지로 본업이 가수는 아니지만, 가수 못지 않은 애정과 열정으로 음악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스타도 적지는 않다. 연기, 방송 활동과는 별개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스타로는 소지섭, 박명수가 대표적이다.
최민수는 밴드 36.5의 보컬로 2013년부터 지난 해까지 3장의 앨범을 낸 뒤 쇼케이스 행사까지 진행하며 실력을 과시한 바 있다. 사실 최민수의 음악 열정은 관계자들 사이에서 더 유명하다. 현재 최민수가 출연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대박'의 연출자인 남건 PD는 OSEN에 "최민수 씨가 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다. 작업실에서 뵈었는데, 훅 빨려들어갈 정도로 매력이 많다"며 감탄을 연발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24일에는 KBS '열린음악회' 녹화에 가수로 초대 받아 열정적인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고. 밴드 음악에 조예가 깊은 최민수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는 오는 6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배우 소지섭 역시 연기 활동 틈틈이 앨범을 내며 래퍼로서의 존재감을 발산하곤 했다. 힙합 사랑이 남다른 소지섭은 2008년 '고독한 인생'을 시작으로 지난 해 '소간지'를 발표하며 래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한 애정, 혹은 취미 생활로 여겨졌지만, 발표하는 앨범 수가 늘어남에 따라 그가 연기 못지 않게 힙합을 사랑하고 또 열정을 쏟아붓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배우인 자신의 힙합 사랑과 래퍼 도전에 대한 대중의 우려와 편견에 맞서는 돌직구 가사도 더해냈는데, 노래를 부를 때만큼은 배우 소지섭이 아닌, 래퍼 소지섭으로 인정받길 바란다는 마음을 십분 느낄 수 있다.
개그맨 박명수의 EDM 사랑은 너무나 유명해서 이제는 두 말 하기도 입이 아플 정도. 2013년부터 디제잉에 관심을 드러낸 박명수는 3년 만에 거의 전문가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오는 6월 10일부터 3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에도 4년 연속 참여하며 7월부터 11월까지 아시아 4개국 공연을 펼칠 예정이기도.
박명수는 서울 방배동에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전문가를 초빙해 기본적인 기술을 익히며 열정을 불태웠고, 일정 없는 날에는 EDM(일렉트로닉 댄스뮤직) 작업에 열중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스튜디오에서 보낸다. 꾸준히 음반을 내며 음악 활동을 병행할 뿐만 아니라 음악과 관련된 방송 프로그램 출연에도 열성을 보이고 있어 그가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최근 박명수는 한 페스티벌에서 "EDM을 공부한 지 3년 됐지만 이것을 안 했으면 지금쯤 집에 누워서 잠만 잤을 것"이라고 말하기고 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