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수가 집 고치러 나왔다가 딸들과 오해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예능 프로 ‘붕어빵’을 통해 얼굴을 알린 김응수의 딸 은서. 은서는 철없던 당시 아버지의 단점을 부풀려 이야기하고, 이로 인해 아버지에게 악플이 달렸던 것을 미안해했다. 김응수는 어린 딸의 사려깊음에 감동을 받으며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JTBC ‘헌집줄게 새집다오’는 스타의 방을 리모델링해주며 디자인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26일 방송에는 배우 김응수가 출연했다. 그는 대학생이 돼 자취를 하는 첫째 딸과 예능중학교에 진학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둘째딸이 주말에도 집에 잘 오지 않는다며 딸들을 집에 오고 싶게 만드는 방을 만들어달라고 의뢰했다.
딸들은 “주말에도 연습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못온다”고 말하며 “아버지가 갱년기이신지 화를 부쩍 많이 내신다”고 아버지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밝혔다.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집에 오면 딸들이 방에서 안나온다. 뭐하나 보면 하루종일 핸드폰만 보고 있다”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에 둘째딸 은서는 “‘붕어빵’에 출연하며 아버지의 단점을 이야기했는데, 그때 나도 모르게 과장해서 이야기했다. 그 뒤로 아버지에게 퉁명스럽게 대하는 게 습관이 됐다. 당시 아버지가 술을 많이 먹는다고 이야기했는데, 그 뒤로 아버지가 매일 술만 먹는 사람처럼 오해받아 죄송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은서는 “아버지가 가족 단톡방에 촬영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린다. 그 사진들을 다 모아 갤러리도 만들고, 아이들에게 자랑도 한다”고 김응수는 몰랐던 사실을 밝혔다. 김응수는 “아이들이 사진을 올려도 반응이 없어 서운했다. 이렇게 모아두는지 몰랐다”고 감동했다. 또 김응수는 첫째딸 은아와도 서운했던 점을 이야기하며 서로 푸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응수와 딸과 방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그간 쌓였던 오해를 풀며 여느 토크쇼 못지 않게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딸 아이들 방이 바뀌자 자신이 더 좋아했던 김응수. 리모델링한 방에서 딸들과 좋은 추억 만들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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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헌집줄게 새집다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