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비스트에서 탈퇴한 멤버 장현승의 팬들이 '내 가수' 보호에 나섰다. '악플러'를 상대로 형사 고발을 한 것.
장현승의 팬모임은 27일 법무법인 세령을 통해 "1년 넘게 장현승을 괴롭히고 비스트 탈퇴와 관련해 탈퇴 운동을 주도하고, 악성루머와 모욕적인 발언으로 장현승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켰으며, 탈퇴 후에도 장현승의 가족까지 모욕하는 일을 서슴지 않는 악플러를 법무법인 세령의 도움으로 최종 고발조치했습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번 고발 사건에 대해 "특정인(피고발인)에 의하여 ‘장현승’군(피해자) 개인에 관한 허위사실(마약관련 등) 및 모욕적인 표현이 정보통신망(트위터, 인스타그램, 블로그, 각종 포털사이트 게시판등)을 통해 널리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1항에 해당하는 사안이라 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피고발인은 이러한 명예훼손 행위가 범죄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를 특정, 비방의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널리 공공연하게 유포함으로써 피해자의 사회적 가치나 평가, 즉 명예가 침해하고 있다"라며 "따라서 피해자인 장현승 군이 허위사실유포 및 모욕 등으로 더 이상 명예를 침해당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엄한 제재가 있어야 할 것이며, 따라서 이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라고 밝혔다.
장현승은 앞서 비스트의 해외 일정 등에 불참하면서 태도 논란이 불거졌고, 지난달 결국 비스트 탈퇴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당시 큐브 측은 "장현승과 5인 멤버는 서로 다른 음악적 견해에서 시작된 성격 차이로 팀 활동에 대한 발전적 변화를 논의해왔다"라며, 장현승이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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