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M 정진운이 '음악의신2'에 자신의 이미지를 사정없이 내동댕이치며, 기꺼이 '춤신춤왕'이 됐다.
정진운은 지난 26일 방송된 Mnet '음악의신2' 4회에 LTE엔터의 새 걸그룹 씨바(CIVA)에게 안무를 가르치기 위한 특급 안무 선생님으로 깜짝 초빙됐다.
국내 음악방송의 '희대의 짤'로 분류되는 2AM '잘못했어'의 '웃는 광대춤'을 직접 추면서 등장한 정진운은 "이 시대의 최고의 댄스 가수는 모다?"라고 물으며 씨바(CIVA) 멤버들에게 "정진운"을 연호케 했다.
정진운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위키 백과에 '춤신춤왕'을 검색하면, 빅뱅의 탑, 엑소의 찬열과 첸, 샤이니 온유까지 다 나오는데 내 이름이 안 나오더라"라고 말하며 "수정해달라"고 뻔뻔한 인터뷰로 웃음을 안겼다.
이후 재차 '웃는 광대춤'은 물론, 국내 행사에서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해 최적화된 '영혼을 울릴 수 있는 춤'으로 술취한 아저씨가 '브이(V)'를 그리는 듯한 충격적인 안무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케 했다. 격렬한 춤동작에도 힙라인을 강조하는 그의 모습에 이상민은 감탄을 거듭했다.
정진운의 등장과 안무 교육을 받은 윤채경은 "웃는 광대춤을 생눈으로 본 게 몇명이나 되겠느냐"며, 김소희는 "하나의 예술을 보는 느낌?"이라는 말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독특한 페이크 다큐를 차용한 '음악의신2'의 경우 매회 다양한 게스트가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웃음을 안기는데, 이번 정진운의 출연은 앞서 시즌1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이로 손꼽혔던 '연기의신' 이지혜에 어깨를 견줄만한 특별출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진운은 '음악의신2'에 출연을 결심했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확실히 되새기게 했다.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가 아니라, 설정된 상황에서 만들어내는 웃음이 가장 중하다는 걸 말이다.
이날 방송에는 정진운 외에도 레이양이 헬스트레이너로 등장해 이상민으로부터 '관종' '비호감' 등으로 불리며 굴욕을 겪었으며, 임도혁은 '매니저 겸 가수'로 LTE엔터의 새 식구가 됐다. / gato@osen.co.kr
[사진] '음악의신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