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국수의신’, 복수의 성패? 키는 이상엽이 쥐었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5.27 10: 00

 누아르 영화 한 편을 보는 거 같다. 조재현과 천정명, 이상엽이 드라마 ‘국수의신’에서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각자의 처절한 사연과 우정, 복수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지고, 묵직하게 펼쳐지면서 몰입감을 높인다. 과연 세 남자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도 증폭되고 있다.
키는 이상엽이 쥐고 있다. 친구(천정명)를 지키기 위해 그 친구 원수(조재현)의 수하가 된 바. 이 같은 선택이 복수의 시작이 될지, 비극의 서막이 될지는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극본 채승대 연출 김종연 임세준)에서는 길도(조재현 분)와 무명(천정명 분), 박태하(이상엽 분)이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렸다.

이날 방송의 핵심은 명이는 복수를 위해 길도의 후계자가 되려하고, 태하는 그런 명이를 지키기 위해 길도의 경호원이 된다는 내용.
길도는 명이가 소 의원과 긴밀한 관계에 있다는 것과 국수를 만드는 것에 재주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그를 이용하려 한다. 명이는 이를 역이용한다. 자신의 직급을 면장으로 올릴 뿐 아니라 대면장 길도가 나가는 모든 방송에 함께 데리고 나가달라고 요청한 것. 이 말은 곧 후계자로 여겨 달라는 말과 같았다.
명이는 복수를 위해 그으 후계자가 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는 "대면장님의 후계자가 되는 게 내 목표"라고 말했고, 길도는 "명이 군 내가 의심하는 거 알고 있느냐?"고 대응했다. 그러자 명이는 "더의심하시라. 의심이 끝나야 믿어주실거다"라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길도는 "배짱이 마음에 든다"며 면장 건을 고려해주기로 했다. 
태하도 길도와 손을 잡는다. 자신의 오랜 친구 명이를 지키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길도가 명이의 원수라는 것, 길도가 위험한 인물이라는 것까지 알고 있는 태하는 그럼에도 길도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의 수하가 된다.
길도는 태하의 충성심을 시험한 후 그에게 사무실과 고가의 옷, 차를 사주며 신뢰를 드러냈다. 길도의 후한 대접에 태하는 "부담스럽다"고 했고, 길도는 "부담스러우라고 해주는 거다"라고 말했다.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태하의 심리가 전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태하는 길도의 숨겨둔 딸 다혜(공승연 분)를 짝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는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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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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