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또 다른 성장과 도전의 기회를 얻게 됐다.
YG가 중국 거대 기업인 텐센트 그룹에서 1000억 원의 투자를 받으면서, 중국 공연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이미 국내에서는 손에 꼽히는 엔터 회사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의 투자 협정을 통해 어떤 시너지 효과를 이루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YG는 27일 "텐센트 그룹과 중국 모바일 티켓팅 1위 기업인 웨잉으로부터 8500만 달러(약 1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라며 "중국 활동 확대 및 중국 로컬 아티스트 발굴과 육성, 공연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자 한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룹 빅뱅부터 위너, 아이콘, 2NE1 등 국내외에서 주목하는 뮤지션들이 소속돼 있고,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도 확장하면서 강동원과 김희애, 최지우, 차승원 등 대형 스타들도 영입한 YG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한류스타 이종석까지 YG에 합류하면서 더 탄탄하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분명 중국 거대 기업과의 투자 협약은 YG의 또 다른 기회다. 향후 중국에서 합작회사를 설립하면서 아티스트들의 현지화 전략에 맞춘 활동도 가능해졌다. YG는 지난 10년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해왔고, 이번 투자 협약은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가수와 배우 영역 가리지 않고 중국 진출과 활동이 더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플랫폼이 생긴 셈이다. 또 중국 로컬 아티스트 발굴에도 나서면서 분명 중국 내 입지도 더 탄탄해질 수 있다.
특히 YG 소속 아티스트들의 경우 공연 쪽에 매우 강한데,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공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더 완성도 높은 공연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빅뱅의 경우 중국 투어도 여러 차례 진행했을 정도고, 특히 이들의 공연을 보기 위한 팬들의 호응은 굉장하다. 텐센트, 웨잉과의 협약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 중국 공연 시장에 진출한다면 YG로서는 글로벌 콘텐츠 리더로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어 주목된다.
웨잉 측도 "웨잉과 텐센트가 글로벌 콘텐츠 리더인 YG와 함께 엄청난 시너지를 냄과 동시에 신규 시장에서 콘텐츠 가치가 10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류를 이끄는 K팝스타의 발굴부터 독보적인 콘텐츠 생산, 그리고 한류 배우의 활동 기반까지 다진 YG. 20주년을 맞은 올해 대규모 투자 협약을 이뤄내면서 다시 한 번 성장 발판을 마련한 만큼, 이번 시너지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이룩하게 될 성장과 성과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