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치열이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주목받은 것도 소탈하지만 긍정적인 매력 때문이었다. 중국에서 엄청난 대세가 돼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그는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소탈하고 긍정적이고 훈훈했다. 인기에도 변함없는 황치열의 매력이 돋보였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오랜만에 한국에서 휴식시간을 가진 황치열이 혼자서 캠핑을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황치열은 쇼핑백에 짐을 싸며 소박한 혼자만의 캠핑을 준비했다. 냄비부터 나무젓가락 그리고 비어 캔 치킨을 위한 닭까지 꼼꼼하게 준비했다.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스타답지 않은 소탈함이 느껴졌다.
황치열의 솔로 캠핑은 요절 복통이었다. 꼼꼼하게 준비했음에도 온갖 시행착오들로 웃음을 자아냈다. 불붙은 비어 캔 치킨 요리를 수습하며 불어터진 라면을 먹는 황치열을 보고 웃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와인오프너를 챙겨오지 않아서 나뭇가지와 돌로 와인을 열려고 애쓰는 모습은 웃기고 서글펐다.
대부분의 스타는 뜨면 변한다는 오해를 받기 쉽다. 황치열에 대해서는 그런 걱정을 접어둬도 될 것으로 보인다. 캠핑하면서 어떤 악조건에서도 밝고 긍정적인 모습은 중국 진출 전 ‘나 혼자 산다’의 황치열과 전혀 달라진 점이 없었다.
황치열의 중국에서의 성공을 거두며 이를 좋아하는 국내 팬들이 많다. 그 이유는 황치열이 한국에서부터 정말 치열하게 살았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황치열은 중국을 비롯한 한국에서 주목을 받는 지금도 여전히 사랑할 수밖에 없는 가수임을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보여줬다. /pps2014@osen.co.kr
[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