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게 너무 빨리 왔다.'
씨잼이랑 비와이가 1대1 배틀로 맞붙는 듯한 분위기다.
출전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던 두 래퍼의 맞대결. 모두가 보고 싶었지만, 아직은 보고 싶지 않았던, 씨잼과 비와이의 정면 승부가 예고됐다. 사실이라면 '결승'이라고 볼 만큼의 빅매치가 맞다.
이는 지난 27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 4회 예고편에서 드러났다. 현재까지 면도 vs 우태운, 서출구 vs 제이켠의 대결 외에는 대진표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씨잼과 비와이가 나란히 서있는 모습으로 두 사람의 1대1 배틀을 짐작케 한 것.
화면을 통해 드러난 비와이와 씨잼, 두 사람이 차례로 뱉어낸 랩은 한 소절만에 감탄을 하게 했고, 심사위원 겸 프로듀서들은 "어렵네요" "아따 이거 고민되네"라는 말로써 평가에 대한 난처함을 드러냈다. 이어지는 "동점", "또 동점"이라는 감탄도 해당 배틀이 만들어낸 긴장감을 1주 앞서 전했다.
빅매치, 또 빅매치다. 심사위원들은 "이번이 진짜 빅매치", "세기의 대결"이라고 앞다퉈 다음 무대들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물론 언제나처럼 과한 리액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지만 씨잼과 비와이 외에도 플로우식을 비롯해 미국예선에서 합류한 이들이 누구와 대결할지, 또다른 우승후보 G2가 누구랑 붙었는데 심사위원이 이처럼 놀랐는지는 분명 모두의 관심사다.
3라운드 1대1 배틀은 매번 '쇼미더머니'의 하이라이트였다. 앞서 시즌에서는 1대1 배틀이 방송됐던 3회에서 자체최고시청률 3.479%(닐슨코리아, 케이블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시즌최고의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던 터. 이번 시즌은 미국 예선이 더해져, 1대1 배틀이 한주 미뤄지면서 4회에 담겨질 예정.
씨잼 vs 비와이의 대결이 그려질지, 강력한 우승후보 래퍼들이 치열하게 맞붙을 1대1 배틀에 대한 기대감이 1주일간 무르익을 것으로 보인다. 또 언제나처럼 1대1에서 불거질 가능성이 짙은 탈락과 불합격, 그리고 심사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일어날지에 대한 궁금증도 짙다. / gato@osen.co.kr
[사진] '쇼미더머니5'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