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진 불도 다시 보랬다. 하물며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한 불꽃들이다. 눈여겨볼 가치가 충분하다. 취향과 유행을 타지 않는 스타일의 래퍼 보이비, 도저히 빈틈이 안 뵌다는 주노플로, 독특한 음색과 특유의 귀여운 매력을 제대로 어필한 킬라그램까지. ‘쇼미더머니5’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래퍼들이다.
현재로서는 비와이, G2, 씨잼 실력파 3인방이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새롭게 급부상 중인 세 사람도 충분히 주목해볼 가치가 있다.
# “제대하더니 제대로 하네”..보이비
힙합그룹 리듬파워 소속으로 기복 없이 꾸준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래퍼다. 단단하게 귀에 때려 박히는 ‘땜삥감’ 넘치는 보이스톤을 가진데다가 딕션이 정확해 가사 딜리버리에 장점을 가지고 있는 참가자. 유행을 타지 않고 취향도 압도하는 스타일의 래핑에 방송이 거듭될수록 시청자들의 반응이 증폭되고 있는 이들 중 하나다.
1차 예선에서 올패스를 받은 보이비는 지난 27일 방송에서는 힙합에 대한 진정성과 소신까지 보여주면서 주목 받았다.
# 떠오르는 기피대상 1호..주노플로
첫 등장만에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참가자가 됐다. LA 오디션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온 주노플로는 본토의 느낌을 그대로 가져와 한국 래퍼들을 긴장케 했다. 그의 무대를 본 경쟁 래퍼들은 “도저히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며 1:1 배틀 기피대상으로 주노플로를 꼽기도.
매력적인 톤에 세련된 스타일의 래핑을 구사하는데다가 영어와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쓰는 가사 소화력이 큰 장점이다. 훈훈한 비주얼도 인기에 크게 한 몫할 전망.
# 유니크한데?..킬라그램
커다른 덩치에 묵직한 중저음을 뱉어낼 것 같은 비주얼인데, 반전매력이다. 가느다란 고음의 톤으로 타이트하게 랩을 선보이는 모습은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LA 오디션에서 프로듀서 쌈디는 “굉장히 타이트하게 랩을 잘한다. 같이 녹음을 하면 멋있을 거 같다”며 관심을 보이기도.
귀여운 반전 매력에 방송 중간 중간 드러나는 모습에서는 친화력 있고 사람 좋은 웃음으로 또 다른 호감을 사고 있는 래퍼.
현재 ‘쇼미더머니5’는 3회까지 방송을 내보내며 싸이퍼 중간점검까지 마친 상황이다. 곧 1:1 배틀이 그려지고 총 16명의 래퍼가 프로듀서진과 팀을 이룰 예정. 회가 거듭될수록 다양한 래퍼들이 주목 받으면서 보는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joonamana@osen.co.kr [사진] '쇼미5'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