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말아요, 그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지금 이 시점 실의에 빠진 모든 이들을 위로했다. 백마디 말보다 진심을 다해 부른 노래는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28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웨딩싱어즈 특집의 마지막 이야기가 방송됐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신랑과 신부를 위한 축가 선물을 하는 것. 멤버들은 게스트와 함께 짝을 이뤄 연습을 했고 결혼식 당일 설레고 뭉클한 감정을 드러낸 채 노래 선물을 했다.
축가 사절단의 진심은 강했다. 이들은 갖가지 아픈 사연이 있는 신랑과 신부를 위해 노래를 불렀다. 오랫 동안 연습을 하고 이들의 이야기에 공감을 했기에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불렀다. 특히 마지막 사연의 주인공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이적과 멤버들이 모두 함께 한 공연. 결혼식 전 다친 아버지가 딸에게 계속 미안해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멤버들은 이적의 ‘다행이다’와 ‘걱정말아요, 그대’를 열창했다. 가사에 멤버들과 신부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다 담겨 있었다.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은 신랑과 신부, 그리고 부모만 해당되는 게 아니었다. 멤버들도, 시청자들도 함께 울컥했다.
이적 역시 눈물을 머금었다. 이들의 진심 담은 위로는 시리도록 아름다운 선율과 음색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적의 담담하게 읊조리듯 불렀던 ‘걱정말아요, 그대’ 가사는 모두를 감동에 빠뜨렸다. 동시에 ‘다행이다’와 ‘걱정말아요, 그대’는 음원차트 실시간 급상승 곡이 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노래 선물을 받은 사연의 주인공 뿐만 아니라 현재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위로가 됐기 때문. 국민 예능인 ‘무한도전’이 또 다시 안방극장을 따스하게 감쌌다. / jmpyo@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