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죽일 일이 있다."
신구가 딸을 때리던 사위를 응징하기 위해 나섰다.
28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에서는 딸 순영이 교수 사위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석균(신구)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내 정아(나문희)로부터 이같은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들은 석균은 말없이,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다음날 결국 아파트 경비일도 가지 않은 채 곧장 사위가 있는 대학교로 향했다.
사위를 보자마자 모든 분노를 쏟아냈지만, 체력적인 우위에 있는 사위에게 이내 반대로 폭행을 당했다. 사위는 적반하장으로 순영의 남자관계나 과거를 힐난하며 "때렸다"고 말하며, "증거 있느냐. 자해 중독이라고 하면 된다"고 비꼬았다.
석균은 피를 흘리는 자신의 사진을 촬영했고, 바깥으로 나가서는 사위의 차를 박살냈다. 이어 경찰에게 이송되는 차안에서 사위가 자신의 폭행 사실을 고백한 음성 녹취를 확인하는 모습은 보는 이를 통쾌하게 했다.
다만 그뿐이었다. 오히려 협박하듯 전화하는 남편의 전화에 오히려 가슴 아파하며 속상해하는 딸, 그리고 경찰서에서 쓸쓸하게 걸어나오는 석균의 모습 등이 비춰졌다. 딸 순영은 아버지 석균을 경찰서에서 빼내기 위해 자신을 위해 쓰려던 진단서를 이용했다.
함께 밥을 먹으면서도 석균은 딸에게 앞서 어릴적 성추행을 당했을 때도 무시했던 일, 그저 모든 것에 순영의 탓으로 돌렸던 모든 일들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 훗날 석균은 완(고현정)을 통해 "미안하다는 말을 배우지 못했다"고 당신의 인생을 자책했다.
완은 내레이션을 통해 훗날 석균이 죽고 난 후 이말을 딸 순영에게 전해 부녀가 화해할 수 있었음을 전했다.
한편, 석균은 성재(주현)에게 전화를 걸어 "아직 변호사 일을 하는지"물으며 "누구를 좀 죽일 일이 있다"고 사위에 대한 응징을 이어갈 것임을 전했다. 방송 말미 예고를 통해 석균이 변호사인 성재(주현)와 사위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높였다. / gato@osen.co.kr
[사진] '디어 마이 프렌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