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상민이 7년여만에 KBS 복귀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함께 호흡한 김일중도 남다른 케미를 만들어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여행예능 '배틀트립'은 남자끼리 떠나는 2박 3일 싱가포르 여행기, 여자끼리 떠나는 러시아 여행기의 대결구도로 진행됐다. 남자팀 멤버로 나선이는 이상민과 김일중. 두 사람은 '돌싱투어', '돌아온 싱가포르'로 자신들의 여행을 명명했다.
MC와 패널들의 시선이 이상민에게 집중된 것은 당연했다. 바로 7년만의 KBS 복귀라는 사실 때문. 이상민은 "2009년 이후 7년만에 KBS에 출연한다. 감회가 새롭고 떨린다"는 복귀 소감을 밝혔다.
화려한 자동차는 아니지만 레이싱으로 땀을 냈고, 멋진 포즈는 아니지만 물살에 맞서 서핑을 즐기기도 했다. 또한 게요리를 포함한 각종 맛집투어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색했던 두 사람의 모습은, 함께 해변가에 커다란 '돌싱투어' 텍스트를 합심해 그려넣을 정도로 돈독해졌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밤 비행기를 이용하면서 2박 3일을 가득채운 두 사람은 비행기를 타기 직전까지, 전통시장과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저렴한 바를 방문해 완벽한 '여행설계'를 이뤄냈다.
관객도 호응했다. 100명의 평가단 중 총 82명이 이들의 여행을 '가고 싶은' 여행으로 꼽아 모두를 놀라게했다. 여자끼리 떠나는 러시아 여행은 다음주에 그려질 예정. / gato@osen.co.kr
[사진] '배틀트립'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