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g.o.d의 박준형과 방송인 이수민이 '아는형님'을 평정했다. 박준형은 강호동의 볼을 사정없이 꼬집고 어처구니 없는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이수민은 탁월한 애드리브와 김희철과 유치한 호흡을 통해 웃음을 줬다.
28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박준형과 '보니하니'의 하니 이수민이 출연했다.
박준형은 시작부터 시끌시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준형은 함께 출연한 이수민보다 32살 많았다. 이수민의 아버지보다도 한 살이 더 많았다. 심지어 박준형은 '아는 형님'의 큰형님인 강호동의 볼을 계속 쓰담듬으며 귀여워했다. 이에 강호동은 박준형에게 "한 살차이 밖에 안나니까 너무 귀여워 하지 말라"고 화를 냈다.
박준형은 역시 보기 드문 최강 개그 캐릭터 였다. 나이가 들어서 춤을 추지 못해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고 밝혔다. '아는 형님' 멤버들의 외모를 설명하면서 서장훈을 새끼 고질라 닮았다고 참신한 비유를 들었다. 박준형은 특히 김영철의 외모를 거침없이 공격했다. 무엇보다 말 실수를 한 뒤에 편집을 위해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며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박준형의 한국말 실력은 놀라웠다. 어처구니 없는 한국어 질문으로 중학생인 이수민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속담부터 맞춤법까지 제대로 아는 한국말이 거의 없었다. 동시를 쓰는 시간에도 가장 순수한 시를 쓰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준형은 함께 노래를 부르는 뿅망치 노래방에서도 활약했다. 박준형은 시작부터 포기하며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발음이 부정확하다"고 불평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찬스에서 영어 공룡이름을 읽어내는대 성공했다.
이수민은 시작부터 허당인 면모를 보여줬다. 이수민은 자신있는 게임으로 휴지 오래 불기를 제안했지만 단숨에 꼴찌를 했다. 이어진 휴지 멀리 던지기 게임에서도 불운하게 꼴찌를 차지했다. 꼴찌를 한 이수민은 김희철에게 뿅망치를 맞는 벌칙을 받게 됐다.
과거 쟁반 노래방을 떠올리게 하는 뿅망치 노래방에서도 이수민은 실수를 반복했다. 이수민은 같은 부분에서 3연속 틀리며 원망을 샀다. 심지어 자리바꾸기 찬스를 뽑으며 성공 전망을 어둡게 했다.
10번째 기회마저 놓친 '아는형님' 멤버들은 서장훈의 팔씨름 대결 승리로 전곡 다시듣기와 마지막 도전의 기회를 얻게 됐다. 결국 뿅망치 노래방은 실패로 돌아갔다. 민경훈은 어처구니없는 발음 실수했다. 결국 '아는형님' 멤버들은 물세례를 받았다. /pps2014@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