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티파니의 '3분 여친'을 보게 될 줄 몰랐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7'의 호스트는 티파니였다. 앞서 몇몇 걸그룹이 호스트로 나섰던 적은 있었지만, 소녀시대 멤버는 이번이 처음이다.
뭇남성들이 꿈꿨던 일은 '3분 여친'으로 현실화 됐다. 싱글남 권혁수는 '3분 여친'으로 티파니와 포옹했다. 물론 웃음이 우선이었다. 티파니는 정말 다양한 변신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시작은 '내반쪽'이었다. 티파니는 애교 가득한 여친의 정석을 보여주며, 권혁수를 설레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회사까지 찾아와 "떨어지기 싫다"며 매달리는 티파니는 대략 난감했다.
'첫사랑'은 청순한 티파니였다. 다만, 아무런 병도 없는데 쓰러져, 자신을 시한부라 생각했다. 권혁수는 "개수작"이라며 그녀까지 밀쳐냈다.
하이라이트는 '미국 여친' 티파니. 섹시한 모습으로 등장해, 미드에서나 보던 자동차 세차씬으로 이목을 집중케 했다. 물론 연인 부모님과의 저녁식사 요청에 친구들을 불러 파티를 열고, 쿨하게 딴 남성과 키스까지 하는 모습과 총을 꺼내드는, 그야말로 파격의 연속이었다.
당초 '3분' 시리즈가 'SNL코리아7'의 인기 코너였긴 하지만, 티파니가 투입되어 꾸며진 '3분 여친'은 특히나 돋보였다. 의외의 연기력을 보여준 티파니의 모습을 한 번으로 끝내기가 아쉬울 정도.
몇 번이고 또 보고 싶은 티파니의 진지와 코믹을 오가는 능청 연기. 그냥 이대로 쭉 '3분 여친'의 고정 크루로 티파니가 합류해, 호스트들과 호흡해 보면 어떨까요. / gato@osen.co.kr
[사진] 'SNL코리아7'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