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의 ‘보석함’이 제대로 열렸다. 괴물신인 아이콘이 완전체 컴백과 바비의 솔로 데뷔를 코앞에 두고 있다.
지금까지 YG는 완성도 높은 음반을 선보이기 위해 시간을 두고 늘 신중한 작업 방식을 택해왔다. 작업과 준비에 쏟아 붓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말이다. 이에 팬들은 마치 보석을 꽁꽁 숨겨뒀다고 하는 의미로 YG를 보석함이라고 부르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아이콘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쁘고, 또 뜨거운 6월을 예고했다. 오는 30일 ‘오늘 모해’로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는 것. 현재 아이콘은 해외 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터라 완전체로 컴백할 것이라는 건 팬들도 바라고는 있었지만 크게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 지난 25일부터 예고된 다음 컴백 주자의 주인공이 아이콘이라는 사실에 더욱 크게 환호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데뷔음반 웜업 싱글 ‘취향저격’으로 음원차트를 강타, 그해 각종 가요 시상식의 신인상을 모두 휩쓸며 괴물 신인으로 불렸던 아이콘.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보다는 투어를 통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음반 준비와 컴백 계획들은 한 순간에 결정되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 멤버들이 얼마나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틈틈이 노력을 쏟아왔을지는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마침 콘셉트는 ‘남자친구’. 앞서 메신저 화면을 캡처한 듯한 대화 내용과 ‘남친짤’을 연상케 하는 티저 이미지를 올리며 컴백을 예고했다. 컴백을 결심하게 된 것도 팬들을 위해서라고 알려진 만큼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아쉬움을 달래는 듯한 달달함이 벌써부터 느껴진다.
가수로서 무대에 집중하는 차별화된 노선을 걷고 있는 만큼 YG는 이번 활동도 방송 활동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그러나 바비의 솔로 앨범까지 이어지는 플랜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확실히 달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뿌려진 ‘떡밥’을 종합했을 때 아이콘 완전체의 곡은 ‘취향저격’을 잇는 대중적인 코드, 바비의 솔로 앨범은 강렬하고 센 힙합곡이 될 전망.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남친’ 같은 매력과 동시에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3’ 우승자다운 카리스마까지 두 가지 매력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기대와 기쁨은 두 배 그 이상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