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이 ‘돌+아이’ 김희철을 만나 중학생 특유의 발랄하고 유쾌한 매력이 터졌다. 그간 이수민은 예능프로그램에서 방송인으로서의 모습이 주목받았는데 ‘아는 형님’에서 교복을 입고 등장한 이수민은 딱 그 나이대의 아이로 보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의 ‘형님 학교’에는 이수민과 박준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형님 학교’는 게스트의 나이가 어리든 많든 ‘아는 형님’ 멤버들과 반말을 하고 게임을 하는 콘셉트다.
이수민은 ‘형님 학교’ 게스트 중 가장 어린 게스트였지만 아빠 뻘 되는 강호동, 박준형, 이수근, 이상민과도 반말을 하며 친구처럼 지내야 했다. 이수민은 처음에는 존댓말을 하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었지만 곧 적응했다.
그리고 적응하자마자 ‘형님 학교’ 형님들과 말을 주고받고 장난치는데 그 모습이 16살 이수민의 모습이었다. 다른 예능프로그램에서는 프로그램을 이끄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는데 ‘아는 형님’에서는 중학생 이수민이었다.
특히 중학생 이수민의 매력은 김희철을 만나 터졌다. 김희철은 이수민과 띠동갑이 넘게 차이나지만 ‘아는 형님’의 공식 ‘돌+아이’답게 이수민 앞에서 유치한 장난을 치고 쉴 새 없이 이수민을 놀렸고 이수민은 그런 김희철과 티격태격 했다. 그야말로 ‘초딩’들의 싸움을 보는 듯했다.
이수민이 어떤 냄새를 좋아하는지 묻자 김희철은 ‘똥냄새’를 좋아할 거라고 민경훈의 말을 전하는가 하면 감동 받은 선물에 대한 질문에 이수민이 ‘종이학 천마리’라고 하자 “너무 이미지 관리 하는 거 아니냐”고 독설을 날렸다. 이에 이수민은 김희철에게 ‘파워 뿅망치’를 날렸다. 또한 이수민이 박준형이 낸 질문의 정답을 맞히지 못하자 “때려”를 계속해서 말하며 얄밉게 이수민을 놀렸고 이수민은 그런 김희철과 연신 아옹다옹 했다.
이수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정상인 사람보다 비정상인 사람이 좋다. 나를 놀리는 거에 재미가 들린 것 같다. 개그 호흡이 잘 맞는다”고 김희철과의 호흡에 만족해했다.
방송 내내 두 사람의 모습은 친한 초등학생 내지 중학생 친구들이 티격태격 하며 노는 모습이었다. ‘아는 형님’에서 이수민은 여타 예능에서 볼 수 있었던 맛깔 나는 진행과 예능감을 선보이면서 16살만의 개구지고 발랄한 매력도 새롭게 만날 수 있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