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제작진이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사소한 질문에 답변했다.
#1. 성진은 해영을 짝사랑 하나요?
오해영(서현진 분)의 직장상사 성진(권해성 분)은 오해영의 든든한 지원군. 오해영은 수경(예지원 분)에게 매일 구박받지만 성진만 오해영을 감싸안아준다. 제작진은 “초기 기획안에는 ‘성진이 해영을 짝사랑한다’고 캐릭터가 설명돼 있다. 하지만 이성적인 감정보다 회사 선배로서 해영을 아끼는 캐릭터다. 해영이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진정성을 지니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회사 선배로서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 해영의 아빠 경수는 왜 그렇게 말이 없을까
제작진은 “경수는 가장 대사가 적다. 경수 캐릭터가 말이 없어 이한위는 표정, 몸짓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 역시 연기 베티랑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고 호평했다.
#3. 도경 회사에서 작업하는 영화는 왜 다 재미없을까
제작진은 “그러한 설정은 도경의 엄마 허지야 때문”이라고 명쾌하게 답변했다. 극 중 도경의 엄마 지야(남기애 분)는 영화에 대한 재능과 품위가 없는 인물. 대박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여러 영화를 건드리고 도경은 그런 엄마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음향작업을 맡아 해주고 있다 .
제작진에 따르면 10회에서 이유리가 허지야의 젊은 시절로 특별출연해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할 예정이며 허지야 남편의 젊은 시절 역으로 이필모가 특별출연한다.
#4. 도경의 메일함 속 시선강탈 장면은 의도된 것인가요?
제작진은 “해영의 메일주소는 드라마의 제목을 활용했다. ‘또 오해영’의 영문 제목은 ‘Another Miss Oh’다. 예쁜 오해영의 재등장을 더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어나더(Another)’ 대신 ‘어게인(Again)’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상이 보인 메일은 진상의 캐릭터를 보여준 깨알 같은 설정”이라며 “도경의 절친인 진상은 아침이면 침대에서 낯선 여자와 깨어나는 일이 많은 실속 없는 사랑꾼이다. 직업은 변호사이지만 산만하고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다. 앞으로 진상은 수경과 충격적인 썸을 시작하게 된다”고 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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