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라서 가능한 음악이다. 언제나 기대 이상, 탈 아이돌급의 음악을 하는 고집쟁이 시아준수다.
30일 오전 0시, 김준수의 네 번째 정규앨범 'XIGNATURE'가 베일을 벗었다. 이는 김준수의 이름인 XIA와 SIGNATURE의 합성어 'XIGNATURE'다.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이라는 의미인데 힙합, 알앤비, 어반, 탱고, EDM 등 차별화 된 음악이 가득 담겨 있다.
타이틀곡인 'ROCK THE WORLD'는 정규 2집 타이틀곡 '인크레더블'을 함께 작업한 오토매틱의 곡이다. 힙합적인 요소가 가미된 댄스 장르. 무대 위에서 발산하는 자신의 에너지를 표현해 낸 김준수의 작사가 돋보인다. 하나의 곡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다채로운 색깔이 조화를 이룬다.
힙합 명가 일리네어의 래퍼 더콰이엇이 피처링을 맡아 듣는 재미를 배가한다. 더콰이엇의 묵직하면서 쫄깃한 랩에 김준수의 파워 보컬이 더해져 다이내믹한 곡의 분위기를 업그레이드한다. 개성 넘치는 김준수의 목소리는 이번에도 래퍼와 찰떡 궁합을 이룬다.
타이틀곡 외에 '스윗 멜로디', '이 사랑을 떠나가면 안 돼요', '예뻐', '펀 드라이브', '브레이크 마이 하트', '여전히', '매직 카펫', '잊지는 마', '시티즌', '다른 누구도 대신 못할 너', '투아닛', '이즈 유' 등 13곡이 빼곡히 앨범을 채운다. 골라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타이틀곡에 더콰이엇이 있듯 수록곡마다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힘을 보탰다. 벤, 함춘호, 크루셜스타, 팔로알토, 선우정아 등이 김준수의 네 번째 정규앨범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덕분에 김준수의 신보는 소장가치 200%의 앨범으로 거듭났다. /comet568@osen.co.kr
[사진] 'ROCK THE WORLD'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