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줄 알고'가 반전 개그로 웃음을 유발했다.
29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이럴 줄 알고'는 금고를 터는 박영진, 송중근, 양선일, 송병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네 사람은 금고를 열었고, 박영진은 세 사람을 배신했다.
이에 양선일은 "이럴 줄 알고 박영진의 편에 섰다"고 말했고, 박영진은 금고 문을 열었다. 송중근은 "이럴 줄 알고 금고를 하나 더 만들었다"고 했고, 금고 안에 또 금고가 있었다.
이에 박영진 역시 "이럴 줄 알고 금고를 하나 더 만들었다"고 말했고, 두번째 금고 안에 세번째 금고가 있었다. 박영진은 다이아몬드를 꺼냈고, 송중근은 "이럴 줄 알고 가짜로 바꿔놨다"고 했다. 박영진은 다이아몬드를 버렸고, 송준근은 "이럴 줄 알고 거짓말을 했다"며 버린 다이암몬드를 다시 주웠다.
이에 박영진은 "이럴 줄 알고 내가 다이아몬드를 바꿔치기 했다"고 호주머니에서 진짜 다이아를 꺼냈다. 그 때 경찰들이 오는 소리가 들렸고, 네 사람은 우왕좌왕했다. 박영진은 "이럴 줄 알고 헬기를 준비했다"고 했고, 하늘에서 줄이 내려왔다. 박영진이 줄에 매달리자 줄이 갑자기 끊어졌고, 송중근는 "이럴 줄 알고 썩은 줄은 준비했다"고 폭소를 유발했다.
대사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럴 줄 알고. 관객들이 함께 따라할만큼 큰 중독성을 보이며 반전개그를 더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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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그콘서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