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1위 올킬이다.
보이그룹 아이콘이 이번에도 해냈다.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 개념으로 공개한 디지털 싱글 '오늘 모해'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몽키3, 엠넷, 네이버뮤직, 지니 등 주요 8개 음원사이트 1위를 휩쓸었다. 지난해 데뷔부터 신곡을 발표하면서 한 번도 빠지지 않고 1위를 해내는 이들이다. 다시 한 번 취향 저격에 성공한 모습이다.
아이콘은 30일 신곡 '오늘 모해'를 발표했다. 평소 2주 정도 탄탄하게 프로모션을 이어오던 것과 달리 발표 3일 전 기습적으로 컴백을 공개했던 아이콘이지만, 이번에도 이들의 파워는 강렬했다. 변함없는 인기와 대중적인 이슈를 만들어내면서 실력파 보이그룹으로서 탄탄하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오늘 모해'는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곡이라는 점에서 롱런 히트도 기대된다. 앞서 '취향저격'이 메가히트를 기록한 것은 물론, 유행어로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오늘 모해' 역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친근한 '남친돌' 콘셉트를 내세운 것도 한 몫 했다. 무대 위의 화려하고 강렬한 아이돌이 아닌 좀 더 친근하고 평범한, 그러면서도 로맨틱한 '남친'의 이미지를 그려내면서 가벼우면서도 듣기 좋은 곡으로 완성했다. YG의 대표 프로듀서 쿠시와 CHOICE37 등이 총출동해 작업한 만큼 대중적인 취향을 세심하게 반영한 것.
결국 아이콘의 팬덤도 있지만 대중의 취향을 읽어낼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취향저격'부터 '리듬타', '지못미', 그리고 '오늘 모해'까지 아이콘의 음악적 색을 어필하면서도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고려했다. 탄탄한 프로듀서들, 그리고 아이콘의 실력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만나 꾸준히 이들의 음악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높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이콘은 이번 싱글을 시작으로 내달 완전체 새 음반과 멤버 바비의 솔로 음반까지 기획 중이다. 지난해 데뷔와 동시에 '취향저격'부터 '지못미'까지 3연타 히트를 기록했던 것처럼, '오늘 모해'를 시작으로 다시 한 번 열리게 될 아이콘의 시대가 기대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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