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월화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의 열정적인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KBS는 30일 '동네변호사 조들호' 후속으로 방영될 '백희가 돌아왔다'의 첫 대본리딩 스틸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대본 리딩 스틸은 지난 16일 오후 KBS 별관에서 촬영한 것으로 첫 모임엔 차영훈 PD, 임상춘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 배우 강예원, 진지희, 김성오, 최대철, 인교진, 최필립, 김현숙 등이 참여해 열정적인 대본연습을 진행했다.
'백희가 돌아왔다'는 과거 섬월도의 스칼렛 오하라 양백희가 신분 세탁 후 18년 만에 돌아와 조용한 섬을 발칵 뒤집는 좌충우돌 코믹한 소동극을 그린 4부작 연작극.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는 긴장감 대신에 떠나갈 듯한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구수한 사투리와 곳곳에 깨알 웃음포인트가 숨겨져 있는 대본 덕분에 대본리딩 내내 폭소가 끊이질 안았던 것. 배우들은 표정 하나, 몸짓 하나에도 각자의 캐릭터에 완전히 몰두해 실제 섬월도에 온듯한 착각 마저 들게 만들었다.
이날 현장에서 강예원은 고상함과 우아함으로 포장된 현재와 살벌한 카리스마를 지닌 과거를 오가며 주인공 양백희가 지닌 이중적인 매력을 완벽히 소화해냈고, 백희의 딸 신옥희 역의 진지희는 엄마보다 한 술 더 뜨는 과격하면서도 발랄한 연기로 단번에 눈길을 끌었다.
김성오는 카리스마와 코믹을 오가는 명품 허당 연기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섬월도의 섹시한 노총각 범룡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그런가 하면 인교진과 김현숙은 벌써부터 극중 부부 콤비로서 코믹한 활약을 예감케 했다. 단순하고 우직한 섬 농부 홍두식을 맡은 인교진은 아내 장미 역의 김현숙에게 말 한마디도 제대로 못하는 공처가를 완벽하게 연기하며 구수한 사투리로 치고 받는 대사의 맛을 미리 맛보게 만들었다.
4부작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는 '동네변호사 조들호' 후속으로 오는 6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