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풍자개그로 ‘개그콘서트’가 부활을 알릴 지 주목된다.
29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영화는 영화다’에서는 영화를 배경으로 풍자개그가 선보여졌다.
송중기 대신 다케시마 역을 맡은 임우일, 신인 영화감독 역에 김태원, 영어 개그를 선보였던 김성원이 국민 배우 역으로 출연했다. 김태원이 “이미지 관리하냐”며 임우일에게 송중기 대신 영화 주인공에 출연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임우일은 승낙하지만 이내 캐릭터 이름이 ‘다케시마’인 점과 태극기를 불태워야 한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말았다. 알고 보니 임우일이 맡은 캐릭터는 일본의 국민영웅이었던 것이다. 임우일은 ‘이미지 관리’가 아닌 ‘목숨관리’라는 말로 시청자들에게 웃음 포인트를 제공했다.
한편, 인기관리에 애쓰는 국민배우 역의 김성원은 “이미지 관리 하지 않는다”며 더러운 행동을 통해 감독의 환심을 샀다. 하지만 김성원은 똑같은 감독의 지시에 이미지 관리와 인기 사이를 줄다리기 하며 새로운 해석을 선보였다. 태극기를 가슴에 붙여 가슴에 불태웠다고 말하고 할머니 등을 무릎으로 마사지 하는 등 이미지 관리에 애쓴 것이다.
일단 이 같은 코너 ‘영화는 영화다’는 영화를 배경으로 현 시대를 시원하게 풍자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상황. 앞으로 얼마나 다양한 풍자를 선보일 지가 관건이다. / nyc@osen.co.kr
[사진] '개그콘서트'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