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디펜던스데이’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20년 만에 2편을 가지고 돌아왔다.
30일 서울 명동 CGV 씨네 라이브에서 열린 영화 ‘인디펜던스데이: 리써전스’(이하 인디펜던스데이2) 라이브 컨퍼런스에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과 배우 제프 골드브럼이 참석했다.
‘인디펜던스데이’는 20년 전 1996년 개봉했을 당시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는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외계인과의 싸움은 물론 화려하고 거대한 스케일의 CG는 당시 관객들에게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1997년 제69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 제22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특수효과상을 수상한 걸 보면 ‘인디펜던스데이’는 ‘비주얼 혁명’이었다.
흥행 성적도 놀라웠다. ‘인디펜던스데이’는 엄청난 흥행 이끌었다. 무려 전세계 8억불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 1위를 기록했다.
1996년 전세계 영화팬들을 열광시켰던 ‘인디펜던스데이’가 20년 만에 ‘리써전스’라는 부제목을 달고 나왔다. 20년 전 지구를 정복하지 못한 외계인들이 다시 정복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예고 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외계인의 침공 스케일이 20년 전에 비해 엄청나다.
그도 그럴 것이 1996년 이후 20년 동안 엄청난 기술의 발전이 있었다. ‘아바타’나 ‘어벤져스’를 비롯해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선보인 ‘2012’를 봐도 특수효과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첫 영화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훨씬 규모가 커졌다. 지난 20년간 기술적인 측면이 엄청 변화했다. 새로운 포맷들이 발명됐는데 돌비와 돌비비전이 나왔다. 감독으로서 이 모든 걸 포용하려고 했다”며 “이번 영화는 첫 3D 영화로 굉장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후속 작업에 쏟았다. 전 세계 특수효과 스튜디오 관계자들과 끊임없이 스카이프로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 ‘인디펜던스데이2’와 관여돼 있는 특수효과 회사만 15개인데 대규모 제작사다. 하루 종일 스카이프 영상 통화를 하며 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독의 말만 들어도 이번 영화에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었다. 1996년 ‘인디펜던스데이’부터 ‘투모로우’, ‘2012’ 등 ‘SF 재난영화의 귀재’인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만들었다는 것만으로 기대될 수밖에 없는 속편이다.
한편 ‘인디펜던스데이2’는 오는 6월 23일 개봉한다.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