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의 유재석과 유희열이 첫 번째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새 ‘투유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파일럿으로 시작됐던 이 프로그램이 정규로 편성돼 방송된 지 8개월 만이다.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의 매력은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들이 소환돼 그때 그 히트곡을 부르는 것이었다. 시청자들은 추억 속에 있었던 가수들을 오랜만에 만나 크게 반가워했고 매주 등장하는 슈가맨들이 화제가 됐다.
그리고 또 하나 ‘슈가맨’의 매력은 유재석과 유희열의 케미스트리다. 두 사람은 MBC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차진 호흡을 보여줬다. 2013년 자유로 가요제에서 유희열과 아옹다옹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2년여 만에 다시 만나 ‘슈가맨’에서 MC로서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무한도전’에서도 맛깔났던 이 둘의 케미는 ‘슈가맨’을 통해 터졌다.
유재석과 유희열은 ‘슈가맨’ 파일럿 방송 때부터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무한도전’에서 두 사람이 보여준 ‘깐족’ 케미가 ‘슈가맨’에서는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이는 ‘슈가맨’이 유재석, 유희열 두 사람이 각 팀의 팀장으로 나서 대결을 하는 형식이라 자연스럽게 경쟁구도가 되면서 이들이 티격태격 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재미다.
두 사람이 친분이 있는 사이라 함께 편하게 진행하면서 짓궂은 농담도 스스럼없이 하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다. 또한 두 사람이 힘을 합쳐야 할 때 보여주는 케미도 눈에 띈다. 지난 방송에서 슈가맨으로 출연한 도원경이 유재석, 유희열에게 가발을 쓰고 기타연주 립싱크를 부탁하자 이들이 망설임 없이 무대로 나서 열렬히 립싱크 연주를 하며 보여준 호흡도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앞서 ‘슈가맨’의 윤현준 CP는 인터뷰에서 “유재석, 유희열의 호흡이 정말 좋다. 두 사람이 서로 편하게 놀 수 있게 해주고 보완해주는 부분이 있다. 누구 하나가 더 잘나 보이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덜 망가지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기가 쉽지 않은데 그렇게 하고 있다”고 이들의 호흡을 극찬했다.
그런 두 사람이 오는 7월 초 ‘슈가맨’ 프로젝트를 끝내로 새로운 프로젝트 준비에 나선다. 윤현준 CP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하반기 새로운 프로젝트로 돌아올 예정이다. 아직 시작 단계라 구체적으로 어떤 콘셉트의 프로젝트인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유재석과 유희열이 함께 하는 것만으로 기대되는 건 사실이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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