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팬들도, 참가자도 '윈윈'으로 남은 특별방송이다. 엠넷(Mnet)이 '쇼미더머니5' 측이 지난주 방송된 3화에서 미처 전파를 타지 못했던 참가자들의 싸이퍼 퍼포먼스를 편집없이 브라운관을 통해 공개했다.
팬들의 아쉬움을 고려한 갑작스러운 편성이었기에 재치있는 자막이나 세련된 편집은 없었지만, 시청자들에게 참가자들의 퍼포먼스만을 100% 보여줘 가공없는 '진짜 실력'을 엿보게 했다. 편집의 아쉬움을 속으로 삼켜야 했던 참가자들 또한 자신의 얼굴을 알릴 실속형 편성이었다.
30일 오후 엠넷채널에서는 매주 금요일 방송되는 랩서바이벌 '쇼미더머니5'의 특별 방송분 '싸이퍼 무삭제 ver'이 전파를 탔다. 이번 특집에서는 지난 방송에서 한정된 방송 시간으로 편집됐던 참가자들의 싸이퍼 공연이 그대로 방송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상, 중, 하, 탈락위기로 등급이 갈린 참가자들은 각자 개성이 넘치는 가사와 보이스로 싸이퍼 미션을 펼쳤다. 그 가운데 방송에서 미처 보지 못했던 정상수, 면도 등 실력파 래퍼들의 공연은 눈길을 사로잡았다.
'쇼미더머니5'를 통해 세 번째 도전한 정상수는 전보다 안정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정상수 특유의 건강한 에너지가 느껴져 웃음을 안겼다. 반면 프로듀서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면도는 가사를 생각하지 못한 채 아쉬운 실력을 보여 다음주 방송될 우태훈과의 대결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본 방송을 통해 이미 호평을 얻어낸 씨잼, 서출구, 주노플로 등 상위권 래퍼들은 무삭제 방송분에서도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sjy0401@osen.co.kr
[사진] Mnet '쇼미더머니5' 방송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