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열풍이다. 어느새 30만 관객을 돌파한 ‘나의 소녀시대’는 2016년의 영화계의 이슈로 떠올랐다. 그리고 ‘나의 소녀시대’ 열풍의 중심에는 배우 왕대륙이 자리 잡고 있다. 잘생긴 외모에 코믹하고 따스한 매력을 지닌 쉬타이위를 연기한 왕대륙을 내한 전에 서면 인터뷰로 만났다.
왕대륙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시간을 내서 내한을 결정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다. 왕대륙은 “한국 팬들의 댓글을 보고 최근에 인기를 알았다. 최근에 한국에서 ‘나의 소녀시대’가 성공하는 것을 보는 것이 저에게 큰 행복이다. 그래서 한국팬들을 직접 만나서 인사를 하고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다.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비워준 영화 ‘교주전’ 제작진에게 너무나 감사한다”라고 내한의 기쁨을 드러냈다.
그런 만큼 왕대륙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특히 원빈과 원빈이 출연한 영화 ‘아저씨’에 대한 애정이 대단했다. 단순히 원빈이 아닌 한국 영화와 제작진까지 폭넓은 관심을 표현했다.
“저는 원빈을 엄청 좋아한다. 남자로서 영화 ‘아저씨’를 꼭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저씨’ 제작진과 꼭 한번 작업을 해보고 싶다. ‘아저씨’ 제작진이 젊은 버전으로 다시 영화를 만든다고 하면 출연료를 받지 않고 찍을 생각도 있다”
왕대륙은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뿐만 아니라 익히 알려진 대로 배우 박신혜와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있었다. 특히 박신혜와는 멜로 영화를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에게는 노래를 배워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박신혜와 멜로 연기를 꼭 해보고 싶다. 박신혜가 출연한 작품들을 보고 좋아하게 됐다. 박신혜는 편안하고 지켜주고 싶게 만드는 매력을 지녔다. 이수현은 귀엽다고 생각한다. 진짜 노래를 잘한다는 생각이 든다. 제가 노래를 잘 못 하기에 이수현에게 노래를 배워보고 싶다”
왕대륙이 생각하는 ‘나의 소녀시대’의 흥행 요인은 바로 추억이다. 그리고 자신도 추억 속의 한 부분을 차지했던 캐릭터로서 사랑을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쉬타이위의 캐릭터가 매력적이다. 그 나이 남자들의 모습이 그대로인 것 같고 90년대의 청춘 영화다. ‘나의 소녀시대’ 속 이야기가 시기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어렸을 때 겪었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 캐릭터를 좋아하고 좋게 봐 준 것 같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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