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굿모닝 FM’ 두 번째 방송에서 유쾌하면서도 평소보다는 다소 낮아서 듣기 좋은 목소리로 안정적인 진행을 했다. 중간에 귀여운 오디오 실수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한 진행으로 앞으로의 방송을 기대하게 했다.
노홍철은 31일 방송된 MBC 라디오 ‘굿모닝 FM 노홍철입니다’에서 안정적인 진행을 했다. 지난 30일에 이어 두 번째 방송인 이날 노홍철은 특유의 흥겨운 진행을 했다. 발랄한 목소리와 힘을 불어넣는 진행을 했는데, 달라진 것도 있었다. 평소보다는 다소 낮고 진중한 진행을 한 것. 언제나 힘이 있고 다소 과할 때도 있는 노홍철이 조금 더 진중해진 상태에서 유쾌한 진행을 했다.
귀여운 오디오 실수도 있었다. 그는 오디오가 꺼진 줄 알고 악동뮤지션의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라고 노래가 나오는 중에 “사람들이...”라고 말했다가 황급히 멈췄다. 청취자들은 오디오 실수가 더 재밌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지난 30일 진행된 라디오 기자간담회에서 10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부연 설명을 했다. 기자의 질문에 갑작스럽게 기부 약속을 했다는 것.
노홍철은 “지각을 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약속을 한 거니깐 만약에 지각을 하면 가장 먼저 문자 메시지 이름으로 영광스러운 마음으로 기부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늦지 않겠다”라고 지각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굿모닝FM'은 전임 DJ 전현무가 진행 초기 지각을 해서 청취자들이 지각에 대해 재밌는 일화를 갖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활동 중단에 대한 짠한 농담도 있었다. 그는 다가오는 연휴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김소영 아나운서가 가고 싶은 여행에 대한 질문을 하자 “많이 다녀왔다. 몇 년 동안 일만 할 거다”라고 시무룩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굿모닝 특강' 시간은 최진기의 인문학 강의가 펼쳐지며 좋은 정보 제공이 됐다.
노홍철은 ‘프로 방송인’답게 여유 넘치게 진행을 하며, 앞으로의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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