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랭이들 기다렸지?”
드디어 D-1이다. 그룹 젝스키스가 내일(6월 1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 고지용을 제외한 은지원, 장수원, 김재덕, 강성훈, 이재진 다섯 명의 멤버들이 레전드 방송을 예고했다.
녹화는 지난달 18일 이뤄졌다. 이로부터 2주 동안 방송을 기다렸던 노랭이들(젝스키스 팬들의 애칭)은 방송 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렸을 것이다. 물론 직장에 근무하며 일반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고지용은 함께 하지 못했지만, ‘무한도전’ 이후 처음으로 다섯 명의 멤버들이 함께 한 방송이라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라디오스타’ 프로그램 특성상 화끈한 질문과 답이 오갈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솔직하게 누구도 물어보지 못했고, 또 답하지 못했던 해체 이후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고 알려졌다. 멤버들 역시 이번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된 이야기라고. 또한 현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하면서 재결성이 이뤄진 만큼 이와 관련한 이야기도 당사자들의 입으로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멤버들은 이날 방송에 모든 열정을 쏟아냈다고 알려졌다. 그 중심에 서있는 것은 리더 은지원. 솔로나 예능에서의 은지원과는 다른 젝스키스 리더로서 은지원의 면모가 팬들에게는 다시 한 번 반하는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런 갭은 팬들도 꼽는 은지원의 매력 중 하나다.
추억 여행도 떠난다. 멤버들은 앞선 녹화에서 16년 만에 개인기를 방출했다. 당시를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고, 새롭게 젝스키스에 빠진 팬들에게는 색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앞서 연출을 맡은 황교진 PD가 역대 최다 제보수를 기록했다고 말했던 만큼 풍부한 에피소드가 소개될 전망.
무엇보다 녹화가 이뤄진 5월 18일은 16년 전 젝스키스가 해체했던 날. 멤버들에게나 팬들에게나 1년 중 가장 아픈 날이었지만, 앞으로는 다시 시작하는 꽃길로 기억될 소중한 추억이 탄생할 전망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