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 그야말로 못하는 게 없는 래퍼다.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우승한 것에 이어 ‘프로듀스 101’에서는 멘토로 나서고 ‘힙합의 민족’에서는 힙합 프로듀서로 나서 준우승까지 했다.
치타는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전까지는 무명에 가까운 래퍼였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후 래퍼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와 진한 화장, 강렬한 래핑으로 ‘센 언니’라고 불렸던 치타는 최종 우승까지 차지하며 인지도 상승을 일궈냈다.
‘언프리티 랩스타’ 출연 당시 치타는 감각 있는 가사와 거침없이 쏟아내는 랩, 무대 장악력이 대단한 래퍼였다.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솔직하게 툭 던지를 말 한 마디로 상대방을 제압했다. 또한 자신의 랩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고 상대방의 뛰어난 무대를 인정하기도 하는 쿨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독보적인 여성 래퍼로 자리 잡은 치타는 이후 Mnet ‘프로듀스 101’에서는 멘토로 나섰다. 치타는 랩 트레이너로 연습생들의 랩을 트레이닝 시키며 특유의 카리스마로 치열하게 연습생들의 랩을 봐주고 체크하며 멘토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
래퍼 뿐 아니라 멘토의 면모를 보여준 치타는 진짜 보석이었다. 지난 주 종영한 JTBC ‘힙합의 민족’에서 힙합 프로듀서로 나서 이번에는 할머니 래퍼들의 랩 선생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병주부터 문희경까지 치타는 자신과 한 팀이 된 할머니 래퍼들을 혹독하게 랩을 알려줘 ‘스파르치타’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치타는 ‘완벽한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병주가 태안에 살아 함께 만나 연습할 시간이 많지 않아 자신의 스케줄까지 미루며 최병주와 연습했다.
또한 문희경과 한 팀이 됐을 때는 박자 하나까지 세세하게 체크하며 무대를 준비했고 파이널 무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할 정도의 랩실력까지 갖춘 것 뿐 아니라 파트너의 잠재력과 숨은 재능을 최대치로 끌어 올려주는 멘토 역할까지 탁월하게 소화하는 능력까지 있는 치타, ‘못하는 게 없는 언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