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트립’ 대결방식 바뀐다. 여행기를 좀 더 오밀조밀하게 담고,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1일 방송계에 따르면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배틀트립’의 대결 방식이 바뀐다. 대결 구도 자체가 프로그램의 흥미 포인트 중 하나였기에, 이번 변화는 프로그램 진행에 꽤나 큰 영향을 미칠 전망.
기존 ‘배틀트립’은 여행을 설계하는 이, 그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가 한 팀을 이뤄 다른 팀과 대결을 펼치는 구도로 진행됐다. 이 포맷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점수를 측정하는 대결 방식에 변화가 생긴다.
그간 각 팀의 여행 VCR을 한 회에 다 보여줄 수 없어 한 대결이 2회에 걸쳐서 전파를 탔다. 이에 전반전을 보지 못한 시청자들은 그 다음 주에 방송되는 후반전에 좀처럼 집중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
제작진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팀별 여행에 대한 집중도를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해 한 팀의 여행기를 한 주에 다 보여주고 그 다음 회에 상대 팀의 여행기를 보여주는 식으로 진행 방식을 바꿨다. 이에 한 팀의 점수가 먼저 측정되고 그 다음 팀이 이 점수를 넘느냐 넘지 못하느냐에서 승부가 난다.
이 같은 방식은 지난 주 시범적으로 적요됐다. 가수 이상민과 방송인 김일중이 싱가포르 곳곳을 여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탄 것. 이번 주에는 이들과 대결을 펼칠 김옥빈과 김현숙이 러시아 곳곳을 누빌 예정이다. /joonamana@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