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생애 첫 게릴라 콘서트에 나섰다. 멤버들은 짧은 홍보시간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홍보를 하며 특유의 상큼한 매력과 건강한 이미지를 한껏 어필했다. '대세'로 불리는 아이오아이. 화려한 수식어는 멤버들의 보이지 않는 열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31일 방송되는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꽃길을 걷는 소녀들’ 특집 2탄으로, 인기리 종영된 Mnet ‘프로듀스101’에서 101대 1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아 데뷔한 걸그룹 아이오아이가 생애 첫 게릴라 콘서트로 팬들을 만나는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콘서트에 앞서 두 팀으로 나뉘어 신촌, 홍대 등 사람들이 밀집한 거리를 돌아다니며 게릴라 콘서트를 적극 홍보했다. 그룹의 시그니쳐가 된 '픽미 댄스'를 거리 공연으로 보여주는 열정도 보였다.
바쁜 홍보를 마치고 나니 콘서트가 임박했고 멤버들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게릴라 콘서트가 열리는 여의도공원 물빛무대에 도착했다.
이영자는 멤버들에게 "관객이 얼마나 올 것 같느냐" 물었고 아이오아이는 "단 10명이 와도 열심히 공연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아이오아이의 뜨거운 인기는 게릴라 콘서트를 통해 입증됐다. 짧은 홍보에도 5천명이 넘는 관객이 모인 것. 김세정은 "이러는게 어딨냐. 감동받았다"라며 애교어린 목소리로 기뻐했고 김소혜는 "이렇게 많이 오실 줄 몰랐다"며 눈물까지 보였다.
이후 아이오아이는 관객들의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팬들과 함께하는 코너에서 '스톤 나영'은 팬들을 위한 필살기 애교를 보여줘 '남심'을 훔쳤다. 이 외에도 멤버들은 신체의 은밀한 부위를 고백하기도 해 큰 웃음을 줬다.
소녀들의 열정 만큼이나 뜨거운 호응을 보낸 팬들의 열띤 응원 또한 이날 콘서트를 더욱 뜨겁게 만드는 원동력. '꿈을 꾸는 소녀'에서 '꿈을 이룬 소녀'가 된 11명의 미래는 여전히 '밝음'이다. /sjy0401@osen.co.kr
[사진] '현장토크쇼 택시'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