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이 복원 특집으로 추억을 선물했다.
31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완전체를 소환하기 힘든 그룹들이 대거 출연했다. Y2K를 비롯해 샵, 유피 등이 총출동했다.
Y2K는 고재근 외 딕펑스와 함께 '헤어진후에'를 열창했다. 고재근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다"며 "유이치와 코지는 일본에서 인디 밴드로 활동하고 있다. 공연 위주로 활동하는 밴드다 보니 방송 출연을 좀 부담스러워 해서 나 혼자 나왔다"고 했다. 이날 고재근은 화제가 됐던 Y2K 음이탈 영상에 대해 "우울할 때마다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Y2K는 64불을 받았다.
샵은 멤버 이지혜, 장석현이 딘딘과 에이핑크 보미와 함께 당시를 재현했다. 네 사람은 '스위티'를 불러 82불을 받았고, 이 외에도 샵의 히트곡들을 연달아 불러 추억을 선사했다. 이지헤는 "당시 서지영과 싸워 팀을 해체했다. 지금음 화해해서 잘 지낸다"고 샵 해체 이유를 밝혔다. 현재 크리스는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서지영은 결혼 후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피는 남자 멤버 박상후, 김용일이 출연해 '뿌요뿌요'로 82불을 받았다. 박상후는 "정희는 미국에서 셰프로 활동 중이고, 해정은 애견 의류 사업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투투는 22년만에 다시 모여 '일과 이분의 일'을 불러 93불을 받았다. 이날 고 김지훈 대신 인피니트 우열이 함께 했다. 황혜영은 당시 화제가 됐던 무표정 댄스에 대해 "원래 평소 내가 많이 가지고 있는 표정이다"고 밝혔다. 황혜영은 "사실 이 무대를 준비하며 많이 우울했다. 지훈이 생각이 많이 나더라. 그래서 거절하려고 했는데, 지훈이가 꿈에 나타났다. 너무 밝은 얼굴이라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날 베스트 복원상은 샵-딘딘-보미 팀이 받았다.
/ bonbon@osen.co.kr
[사진] '슈가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