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던 소녀들'이 '꿈을 이룬 소녀들'로 거듭났다.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게릴라 콘서트에 5000명이 넘는 팬들이 몰리며 '대세 걸그룹'의 인기를 오롯이 증명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되는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꽃길을 걷는 소녀들' 2화가 시청자를 찾았다. 이날 방송분에선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데뷔에 성공한 아이오아이가 게릴라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
멤버들은 게릴라 콘서트에 많은 사람이 모이지 않을까봐 걱정했지만, 콘서트를 홍보할 때 부터 그들을 향한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두 팀으로 나뉜 아이오아이는 신촌, 홍대 등 사람들이 밀집한 거리를 돌아다니며 게릴라 콘서트를 적극 홍보했고 그들이 등장하는 장소마다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다.
아이오아이의 게릴라 콘서트엔 5000명이 넘는 팬들이 함께 했다. 무대 위에 올라 수많은 팬들이 자신을 향해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자 멤버 김소혜는 "정말 믿기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아이오아이는 무대에 올라 팬들을 위해 '픽미'부터 '드림걸스' 등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고 오랜 연습으로 다져진 자연스러운 무대는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은 콘서트를 찾은 팬들 앞에서 앞으로의 포부도 당차게 밝혔다. 김세정은 "이번 활동이 끝나면 엄마와 함께 미국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했고 주결경은 "열심히 활동해서 부모님께 집을 사드리고 싶다"며 속깊은 마음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이제 곧 완전체 활동을 마무리하게될 아이오아이 멤버들이다. 하지만 김세정은 "시한부 걸그룹이 아니라 끝나고 나면 뿌듯한 도전"이라고 이번 활동을 표현했다. 김세정의 말처럼 또 한번 각자의 자리에서 '꽃길'을 꾸며갈 소녀들의 미래를 응원해 본다.
'꿈을 꾸는 소녀'에서 '꿈을 이룬 소녀'가 된 11명의 미래는 여전히 '밝음'이다. /sjy0401@osen.co.kr
[사진] '현장토크쇼 택시'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