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이 故 김지훈까지 소환하며 역대급 특집을 꾸몄다. 그동안 시청자들의 수많은 요청에도 완전체 소환이 힘들어 출연하지 못햇던 샵, 유피, Y2K, 투투. 이날 후배 가수들이 멤버들의 빈자리를 채우며 함께 했고, 비록 완전체는 아니었지만 시청자들은 그 시절 추억 속으로 빠져들 수 있었다.
31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은 복원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Y2K를 비롯 샵, 유피, 투투가 출연했고, 멤버들의 빈자리는 후배 가수들이 채우며 그 시절 히트곡을 함께 불렀다.
Y2K는 고재근과 함께 딕펑스가 ‘헤어진후에’를 불렀다. 고재근은 “다른 멤버들은 현재 일본에서 인디 밴드로 활동 중이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지혜, 장석현은 에이핑크 보미, 딘딘과 함께 ‘스위티’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등의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히트곡 부자’임을 입증했다. 이지혜는 “당시 서지영과 불화 때문에 팀이 해체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뿌요뿌요’ ‘바다’로 인기를 얻었던 유피가 출연해 추억을 소환했다. 박상후는 “정희는 미국에서 셰프로 일하고 있고, 해정은 애견 의류 사업을 한다”고 함께 하지 못한 여자 멤버들의 소식을 전했다. 마지막 무대는 투투가 꾸몄다. ‘일과 이분의 일’로 93불을 받으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황혜영은 3년 전 사망한 고 김지훈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김지훈 대신 일일 투투 멤버가 된 인피니트 우현은 김지훈이 생전 좋아했다는 ‘그대 눈물까지도’를 부르며 애절한 무대를 선사했다.
방송 최초로 네 팀을 소환한 ‘슈가맨’. 이날 방송은 그동안 시청자들이 궁금해했던 역대급 팀들이 나와 시청자들의 갈증을 해소시켰다. 특히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우리 곁을 떠났던 김지훈까지 소환하며 추억에 젖게 만들었고, 아직 그가 멤버들과 팬들의 가슴 속에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만들었다. / bonbon@osen.co.kr
[사진] ‘슈가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