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또 오해영'이 '미생'의 역대 기록도 제쳤다.
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 10회는 시청률 8.425%(케이블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회 7.99%보다 0.42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5월 2일 첫방송 이후 매회 꾸준한 시청률 상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이며, '또 오해영'의 자체최고시청률이다. 또한 그동안의 tvN 월화드라마를 통틀어, 채널 자체최고의 시청률이기도 하다.
tvN 금토드라마를 포함시켜도 최상위다. 이날 기록한 '또 오해영'의 성적은 2014년 '미생'이 보유하고 있던 8.24%의 시청률을 넘어선 결과로, '응답하라 1988'(1위, 18.8%), '시그널'(2위, 12.54%), '응답하라1994'(3위, 10.43%)의 뒤를 잇는 역대 tvN 드라마 4위의 성적표다.
특히 이는 독특한 복고 콘셉트로 전 연령대의 호응을 불러일으킨 신원호 PD의 '응답하라' 시리즈, 그리고 타임워프 수사극인 '시그널'과 달리, 지상파와 동등한 경쟁이 가능한 로맨스물이라는 점이 인상적. 더욱이 금토드라마가 8시 30분대 방영되는 것과 달리, 평일 밤 11시 방영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는 분명 괄목할 만한 성과다.
한편, 이날 '또 오해영'은 박도경(에릭 분)이 오해영(서현진)과 관련된 미래를 보는 이유가, 그가 사고 후 죽음을 앞둔 상태라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 gato@osen.co.kr
[사진] '또 오해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