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혜진이 2년 만에 방송가에 돌아왔다. S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다시쓰는 육아일기-애미(愛美)록’(이하 ‘애미록’)을 통해서다. 신동엽과의 특급 만남, 오랜만에 확인할 수 있는 한혜진의 공감 가득한 입담까지 기대되는 요소가 많다.
한혜진은 지난 2014년 초 종영한 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이후 임신사실을 알리며 육아에 전념해왔다. 남편 기성용이 있는 영국에 거주하며 엄마로서, 아내로서 가정에 최선을 다했다. 이후 지난 4월부터 복귀 작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기대를 높인 바 있다. 드디어 그녀를 브라운관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말이다.
그러던 중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한혜진은 ‘애미록’을 통해 MC로서 먼저 복귀하게 됐다. 지난 2013년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 이후로는 무려 3년 만의 MC 복귀다.
한혜진은 지난 2011년 7월 방송을 시작으로 2년 동안 ‘힐링캠프’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다. 당시 그가 보여줬던 진실된 진행은 ‘애미록’도 믿고 볼 수 있겠다는 믿음을 주기 충분하다. 배우로서는 차분하고 단아한 모습을 보여왔다면, MC로서는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게스트의 사연에 함께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던 그녀다.
이에 그녀가 MC 자리에서 떠나면서 빈자리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졌던 바. 예능 MC로서의 한혜진의 매력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 ‘애미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컴백 시동을 건 만큼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금 쏠리는 기대는 이뿐만이 아니다. 복귀 프로그램을 통해 신동엽과 2MC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는 점도 관전포인트다. ‘힐링캠프’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경규, 김제동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MC이기 때문. 짓궂은 장난 등 타고난 센스로 쉴 틈 없는 입담의 소유자 신동엽과의 조합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솔직함’으로 하나 된 신동연, 한혜진 2MC의 케미스트리(조합)가 벌써부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X맨’, ‘야심만만’, ‘맨발의 친구들’, ‘힐링캠프’ 등의 곽승영 PD가 연출을 맡았다. 방송은 오는 6월 말 예정.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