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송중기→박신양→장혁? KBS 연기대상 박 터진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6.01 13: 09

 행복한 고민이 벌써 시작됐다.
최근 KBS는 연이은 흥행으로 활짝 웃고 있는 중. 초대박을 친 ‘태양의 후예’와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동네변호사 조들호’, 여기에 방송을 앞두고 있는 ‘뷰티풀 마인드’에도 상당한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누가 올해 연기 대상을 차지할 것인지 벌써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우빈 주연의 ‘함부로 애틋하게’와 박보검 주연의 ‘구르미 그려낸 달빛’ 등 하반기에 안방을 찾을 드라마 라인업도 화려해 KBS의 행복한 고민은 날로 더해질 전망이다.

현재로써는 ‘태양의 후예’ 송중기와 ‘동네 변호사 조들호’의 박신양이 유력한 후보다. 두 배우는 드라마를 흥행으로 이끈 1등 공신.
앞서 종영한 ‘태양의 후회’는 마지막 회에서 자체최고시청률 38%(이하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으며 방송되는 내내 신드롬급 인기를 자랑했다. 이 작품 속 ‘유시진 대위’라는 인생캐릭터를 만나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 여성 팬들의 마음을 강타했다. 김은숙 작가가 그려낸 매력적인 인물을 극본 이상으로 표현해내며 호평을 받은 바다. 그의 비주얼과 목소리로 명장면 명대사들이 대거 탄생하기도.
박신양 역시 두고두고 회자될 활약을 펼쳤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월화극 왕좌에 올려놓은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것. 더욱이 ‘조들호’가 편성된 시간대는 최대격전지였던 바. 방송 3사에서 동시에 시작한 월화극 중 이 드라마가 가장 최약체로 평가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전작인 ‘무림학교’가 혹평 속 초라한 시청률로 퇴장했기에 시청자의 유입이 쉽지가 않았고, 경쟁작들이 워낙 쟁쟁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도 불투명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박신양은 ‘조들호’의 멱살을 잡고 월화극 왕좌에 끌어 올려놨다. 단 4회 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거머쥐었고, 5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은 바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마지막 회는 17%를 넘어서버렸다.
극이 선사하는 통쾌함과 유쾌함이 박신양의 연기를 통해 극대화 됐다는 평. 그는 조들호 캐릭터를 마치 자신의 모습인양 실감나게 그려내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드라마의 몰입감을 높이며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의 전매특허인 사이다 같은 속 시원한 전개와 통쾌한 법정신 등이 박신양 특유의 시원시원한 연기스타일과 강력한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이다.
이어질 작품에서도 인기 배우들이 명연기를 예고하고 있다. 먼저 ‘조들호’ 후속으로 장혁이 주연을 맡은 ‘뷰티풀 마인드’(김태희 극본, 모완일 연출)가 6월 20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미 연기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배우이기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큰 기대를 모은다.
7월 6일 방송 예정인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보여줄 김우빈과 수지의 호흡 역시 기다림을 자아낸다. 사전제작 드라마인 '함부로 애틋하게'는 지난 4월 12일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에 돌입한 상황.
8월에는 ‘응답하라 1988’로 떠오른 박보검이 주연을 맡은 ‘구르미 그린 달빛’이 온다. 조선 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군주,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궁중 로맨스로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 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루는 작품으로 박보검이 효명세자 역을 맡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KBS 연기대상은 박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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