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송일국, 데뷔 18년만에 첫 뮤지컬 도전 성공할까[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6.01 15: 56

 배우 송일국이 데뷔 18년만에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섰다. 송일국은 스스로도 노래와 춤이 많이 부족하다고 밝히며 최선을 다해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일국의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만큼 어떤 무대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 1층에는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레지나 알그렌 연출과 배우 송일국, 이종혁, 김선경, 최정원, 임혜영 에녹 등이 참석해서 자리를 빛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브로드웨이 42번가'의 한국 초연 20주년을 맞이해서 탭댄스와 하이라이트 공연을 비롯해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출연 배우들을 비롯해서 앙상블은 환상적인 탭댄스를 선보였다. 출연 배우들은 3월부터 탭댄스 연습을 하며 공연을 준비했다. 첫 공연은 오는 23일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브로드웨이 42번가'를 통해서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 송일국은 부족한 실력을 솔직히 털어놨다. 송일국은 "꿈이 이루어졌다"며 "노래를 하거나 춤을 추는 사람이 아니기에 뮤지컬은 꿈으로만 생각했다. 이렇게 기회를 주신 최정원 선배님께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송일국을 추천한 최정원은 송일국의 첫 뮤지컬 도전이니 만큼 아직은 미숙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정원은 "송일국과 첫 연습에서 많이 놀랐다"며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첫 공연이 끝나면 송일국의 엄청난 성공을 기대할 수 있을 수준으로 그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일국도 자신의 부족한 실력을 솔직하게 인정하며 " 한 달 간 보컬 트레이닝을 열심히 받고 나서 이종혁과 첫 연습에 나섰는데 '형 보컬 트레이닝 좀 받아야겠다'고 했다. 아직 부족한 실력이지만 공연까지 열심히 갈고 닦아서 완벽하게 무대를 꾸미겠다"고 앞으로 각오를 전했다. 
송일국은 뮤지컬 배우에 대한 열정을 품었던 이유에 대해 뮤지컬 배우가 연기력은 물론 춤과 노래를 갖추어야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송일국 만큼 유명한 대한, 민국, 만세가 뮤지컬 연습 현장에 왔다가 다른 배우들의 너무 큰 환대를 받고 놀라서 곧 집에 돌아갔다는 에피소드를 밝혔다. 송일국은 "아이들에게 꼭 뮤지컬 연습 현장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해서 안타깝다"고 밝히기도 했다. 
송일국을 비롯한 배우들은 뮤지컬 성공을 기원하며 다양한 공약을 걸었다. 송일국은 객석 점유율 90% 돌파시 커튼콜 때 30초 이상 탭댄스를 추겠다고 공약을 했다. 이종혁은 4만 2천 관객 달성시에 42명의 관객들에게 만원을 증정하겠다는 독특한 공약을 밝혔다. 최정원도 마지막 탭댄스 장면을 42초간 공연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선경은 4만 2천 관객 달성시에 관객에게 맥주를 대접하겠다고 시원하게 약속하며 흥행을 약속했다.  
'브로드웨이 42번가' 연출을 맡은 레지나 알그렌은 한국 배우들과 작업을 하면서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레지나 알그렌은 "언어의 장벽 때문에 연습 과정이 어렵게 느껴졌지만 장면을 잘 완성하면 만족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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