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tvN 새 예능프로그램 '아버지와 나'(연출 박희연, 극본 최재영)가 오늘(2일) 오후 11시 시청자를 만난다. 다 커버린 아들과 늙어버린 아버지의 어색한 일주일 여행기를 담아내는 '아버지와 나'는 억지로 빚은 감동이 아닌 다양한 스타일의 부자관계를 통해 자연스러운 감동을 전달하겠다는 목표다.
'아버지와 나'의 출연진은 남희석, 추성훈, 김정훈, 윤박, 에릭남, 로이킴, 바비다. 연령부터 성격까지 모두 다른 7명의 스타가 아버지와 함께하는 여행을 통해 부자의 관계를 개선하거나 돈독하게 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 이들의 여행을 지켜보는 시청자 또한 7명의 서로 다른 부자관계를 통해 자신과 부모의 관계에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tvN 관계자는 "촬영은 모두 끝난 상태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돼 전파를 탈 예정이다. 비단 아들이 아니더라도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 시청자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며 "서로 다른 부자 관계를 집중해서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버지와 나'를 이끌어갈 출연진을 면밀히 살펴보면 파이터 추성훈은 '사랑이 아빠'의 이미지를 버리고 듬직한 첫 째 아들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두 사람은 사랑이 외엔 서로 대화할 거리를 찾지 못하며 전형적인 무뚝뚝한 스타일의 부자관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정훈 또한 아버지와 어색한 관계로 방송출연을 결심해 눈길을 끈다. 무심하게 아버지를 챙기는 그와 자나깨나 막내 아들 김정훈 걱정 뿐인 두 부자의 여행 또한 기대를 모은다. 반면 에릭남 부자는 남다른 예능감으로 승부수를 뒀다. 방송 전부터 TV출연을 원했다는 에릭남의 아버지와 에릭남은 열정 넘치고 즐거움이 넘치는 '흥부자' 여행기를 녹여내 감동 뿐 아니라 재미요소까지 녹여낼 계획이다.
남희석도 오랜만에 방송을 통해 시청자를 만난다. 데뷔 25년차 프로 방송인 남희석은 그간 자연스러운 '방송인'의 모습이 아닌 아버지를 어색해 하는 색다른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아버지와 재치있는 입담까지 모두 닮은 그지만, 11살 집에서 독립한 남희석은 어색한 부자관계를 이번 방송을 통해 개선하고자 한다.
'엄친아' 로이킴도 아버지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데뷔 전부터 기업가의 아들로 유명세를 탄 그와 S탁주 CEO를 역임한 아버지의 인간적인 모습을 엿볼 기회다. 서른 살에 처음 아버지와 여행을 떠나는 이도 있다. 배우 윤박은 자신을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는 아버지 곁에서 방송과 다른 '아들 윤박'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핵심멤버 바비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아버지와 특별한 추억을 만든다. 5년간 아버지와 떨어져 지낸 바비는 친구같은 부자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예정.
다양한 사연을 가진 7명의 스타들이 아버지와 함께 떠나는 일주일 간의 여행기가 시청자에게 웃음과 감동 모두를 전달할 수 있을지 사람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tvN '아버지와 나'는 2일 오후 11시 전파를 탄다. /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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