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카니 감독이 키이라 나이틀리를 공개 비판한 것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그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완벽한 바보처럼 느끼는 감독으로부터’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존 카니 감독은 6월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 것.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비긴 어게인'을 함께 촬영한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에 대해 비난했는데, 그런 발언을 한 것이 부끄럽다. 그건 내 작품의 부족함을 감추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 자랑만 한 건 연출자로서 나쁜 행동이었다. 굉장한 오만이고 무례했다"라며 "키이라 나이틀리는 프로페셔널한 배우이고, '비긴 어게인' 성공에 상당히 기여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 일로 개인적으로 키이라 나이틀리에게도 사과했으며, 이렇게 공개적으로도 사과문을 올리며 내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키이라 나이틀리와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물론 이 사과가 내 행동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신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신작 '싱 스트리트'를 홍보 중인 존 카니는 '비긴 어게인'에서 키이라 나이틀리와 작업에 대한 질문에 "다시는 그녀와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존 카니는 "나는 결코 다시 그런 슈퍼모델과 영화를 만들지 않을 것이다"라며 키이라 나이틀리보다는 아담 르바인, 마크 러팔로와 더 좋은 기억을 가졌다고 말했다.
더불어 키이라 나이틀리가 배우로서 프로페셔널하지 못하다고 은근히 지적했다. 그는 "키이라 나이틀리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숨기려 한다. 내 생각에 그렇게 하는 것은 배우라고 할 수 없다"라며 "내가 할리우드 시스템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무비스타보다는 제대로 된 영화배우와 작업하고 싶다. 나는 키이라를 형편없는 사람으로 만들기를 원하지 않지만 어느정도 수준의 정직함과 자기 분석은 필요하다. 나는 그녀가 아직 그런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 nyc@osen.co.kr
[사진] '비긴 어게인'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