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박사 배명진 교수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흥행 요인에 대해 '억양'과 '후크'를 꼽았다.
배명진은 2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소리공학에 대한 모든 것을 전했다.
이날 그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흥행한 이유에 대해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강'에 강세를 넣는다"라며 "우리나라는 말에 강세가 없어도 표현가 되는데 영어권 중국권에서는 억양이나 강세가 안 들어가면 표현이 안 된다"라고 답했다.
이어 "'강남스타일'도 그냥 강남스타일이 아니라 '강!남스타일', '젠!틀맨' 이런 식으로 세계화를 염두해두고 강세를 준 것이다. 외국 발음 위주로 해서 보편화 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두번째로는 '후크'다. 강남스타일에는 같은 단어가 200번 반복된다"라며 중독성도 흥행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라디오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