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동안 먹는 얘기만'..'컬투쇼' EXID, 털털 끝판왕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6.02 14: 53

'털털 걸그룹'의 끝판왕이 나왔다. EXID가 주인공이다. 라디오에서도 털털한 매력이 뚝뚝 떨어진 걸그룹이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EXID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전날, 4년 만에 첫 정규 앨범 '스트릿'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엘라이'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선 음악 이야기보다 음식 토크가 주를 이뤘다. "닭발, 고기류, 해장국류를 좋아한다"는 EXID는 먹는 얘기에 열을 올리며 기존 걸그룹답지 않은 매력을 발산했다. 

목격담도 대부분 식당이었다. 설렁탕, 순두부, 떡볶이, 수육 등 다양한 곳에서 EXID가 오프라인 '먹방'을 펼쳤다고. DJ 컬투는 음식 얘기에 전의를 불태우는 멤버들을 보며 "앨범 홍보를 이렇게 열심히 하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솔지는 "공복이면 에너지가 안 난다. 왠지 무기력해진다. 한 번은 방송국 화장실에서 '왜 밥을 안 주냐'며 펑펑 울었던 적이 있다. 오늘은 햄버거를 먹고 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김준현과 '먹남매'로 활약하고 있는 하니도 '단짠단짠'의 묘미를 자랑했다. 그러면서 "김준현 덕에 라면은 스냅이 중요하고 면은 끊으면 안 된다는 법칙도 알게 됐다. 열심히 먹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EXID는 2014년 8월에 발표한 '위아래'가 활동 종료 이후 '역주행' 신화를 써 '대세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힘들게 지금의 자리에 올라온 EXID라 과거 '굴욕담'도 많다. 
 
멤버들은 "삼성동에는 아픈 추억이 있다. '위아래' 홍보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쫓겨난 적이 있다. 더 웃긴 건 메이크업한 게 아까워서 근처 놀이터에 가서 사진 찍고 놀았다. SNS로 홍보했다"고 말해 털털한 매력의 끝을 보여줬다.
1시간 내내 먹는 얘기로 웃음꽃을 피웠다. 엔딩 인사마저 "이따가 남한산성 근처에 가는데 삼계탕을 먹겠다"고 말할 정도. 컬투마저 배꼽을 잡고 웃게 만든 '털털녀' EXID의 매력은 라디오에서도 빛났다.  /comet568@osen.co.kr
[사진] '컬투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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