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오마이걸, 북유럽풍 감성 얹은 카레돌? 누가 만들었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6.02 16: 12

요즘 걸그룹 오마이걸을 보며 '놀랍다'라고 반응하는 네티즌이 많다. 'WINDY DAY'로 '북유럽 풍 감성을 얹은 카레돌 같은 느낌' 등의 색다른 반응을 얻고 있는 오마이걸은 타 걸그룹과는 차별되는 개성과 매번 새롭게 보여주는 이미지가 강점이다. 앨범, 음원 그리고 안무까지. 이들을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오마이걸은 지난 달 26일 리패키지 음원 'WINDY DAY'로 기습 컴백해 팬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데뷔 타이틀 곡 'CUPID'가 수록된 'OH MY GIRL' 앨범을 시작으로 몽환적인 분위기의 'CLOSER'와 PINK OCEAN의 밝지만 심오한 'LIAR LIAR'를 거쳐 'WINDY DAY' 앨범 발매까지. 오마이걸의 콘셉트와 퍼포먼스는 매번 국내 대중과 팬을 넘어 해외 K-POP 팬들 사이에서까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오마이걸 음악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한 단순 아이돌 음악엣 벗어난다. 오마이걸 음악을 데뷔 때부터 책임져온 더키아티스트에이젼시 대표 겸 프로듀서 72(최재혁)은 "시대에 흐름에 따라 아이돌 음악도 진화한다고 생각합니다. 작사 작곡을 직접 하는 그룹들이 대중의 관심을 받는 이유 또한 그러하다 생각합니다만, 가수가 반드시 작사 작곡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가수는 노래를 작곡은 작곡가가 하면 되는 것이니 좀 더 전문적인 작곡가들이 만들어낸 음악성 좋은 음악에 좋은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면 더 좋은 음악이 탄생하지 않을까요. 너무 트렌드에만 치우치지 않으려 노력을 합니다"라고 오마이걸 음악과 더불어 전반적인 아이돌 노래에 대한 의견을 들려줬다. 
 
그래서일까. 안 들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어 본적 없다는 오마이걸의 음악들은 '어디서 들어본 듯한'에서는 확실히 거리가 멀다. 이미 많은 해외 작곡가들이 K-POP 시장에 많은 곡들을 발매하고 있지만 오마이걸의 대다수 음악을 써낸 Sean Alexander, Andreas Oberg, Darren Smith, David Anthony 등 해외 작곡가들은 유독 독특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는 것이 가요계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오마이걸의 안무 또한 더키아티스트에이젼시 소속 안무가 Soulme(이솔미)의 작품이다. 얼반 기반에 힙합을 가미한 걸그룹 안무라는 전언. Soulme 안무가의 최 강점인 동선 이동은 오마이걸 클로저 별자리 안무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소녀시대, 제시카, EXID, 손담비, 지나 등 많은 가수들의 안무를 만들어낸 Soulme은 이번 오마이걸의 변화무쌍한 윈디데이 음원에 맞춰 파워풀하지만 소녀의 감수성이 살아있는 댄스를 만들어냈다.
 
"창작자들의 아지트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자신들만의 분야에 올인할 수 있도록 말이죠. 저희는 소속사와 가수들의 디렉션 아래 콘텐츠를 만드는 것 뿐입니다. 기회를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죠"(최재혁 대표). / nyc@osen.co.kr
[사진] WM엔터테인먼트, OSEN DB, 더키아티스트에이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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