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인 가수 이소은이 오랜만에 한국을 찾아 근황을 전했다.
이소은은 2일 방송된 KBS 2FM ‘이현우의 음악앨범’을 통해 오랜만에 청취자들과 만났다. 이날 이소은은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긴 하지만 가수로서 은퇴한 적은 없다”며 멀티플레이어로 불리고 싶은 바람을 이야기했다.
최근 이소은은 가수가 아닌 변호사로 한국을 찾아 UN 산하 기구인 언스트롤 (UNCITRAL – UN Commission on International Trade Law)이 주최한 ‘트레이드 로우 포럼(Trade Law Forum)’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그 자리에 모였던 모든 분들 중에서 내가 가장 어리고 가장 경험도 부족했지만 젊음만이 가질 수 있는 에너지가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자리에 계셨던 분들도 연설 잘 들었다고 해주셔서 힘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뉴욕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소은은 '언제 한국이 가장 그립냐'는 질문에 “퇴근 후 친구들과의 술 한 잔이 생각날 때”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에서는 퇴근 후 친구나 동료와 어울리는 문화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고 밝히며 한국이 그리운 날에는 뉴욕 거리를 걸으며 메이트의 '너에게...기대'를 듣는다고 소개했다.
또한 김광석의 '내 사람이여'도 의미 있는 곡으로 꼽았다. 생애 첫 재판을 마치고 프랑스와 독일로 여행을 떠났을 당시 함께 여행한 친구와 무한 반복해서 들었던 경험을 밝히며 “저랑 친구 둘 다 외국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모국어로 된 이 노래가 생각날 때가 있더라”고 전했다.
끝으로 DJ 이현우는 이소은에게 “다시 노래할 생각은 없냐?”고 물었고, 이소은은 “지금도 작곡가들에게 연락이 꽤 많이 온다”며 음악 생활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며 외국에 살면서도 음원 발표를 통해 국내 음악 팬들을 만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살면서 내가 사랑하는 것, 관심 있는 것들을 다 해보고 싶다. 그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전해 시선을 모았다.
변호사의 꿈을 위해 국내에서의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 로스쿨에 진학했던 이소은은 현재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ICC(International Chamber of Commerce), International Court of Arbitration, (국제상업회의소 국제중재법원)’ 뉴욕지부에서 ‘데퓨티 디렉터(부의장)’로 일하고 있다.
한편, 스타들의 ‘인생음악’과 그 곡에 얽힌 추억 이야기를 들어보는 '그리고 음악이 있었다'는 매주 목요일 오전 9시, KBS 쿨FM '이현우의 음악앨범 (89.1Mhz)'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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