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이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31)의 부상이 회복되는 대로 다시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와 홈경기를 앞두고 마에스트리와 관련 "지금은 허리 부상이 있어서 쓰지 않는 것이다. 부상이 나으면 기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마에스트리는 지난달 13일 2군으로 내려간 뒤 20일이 지나도록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마에스트리는 올 시즌 1군에서 8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9.00에 그치고 있다. 보장액 2000만엔, 옵션 3000만엔 등 총액 5000만엔의 저렴한 몸값에 계약한 그는 4월에 한화가 거둔 2번의 선발승 모두 챙겼다. 선발진의 중심 역할을 했지만 반복된 4일 휴식 등판과 제구 난조로 부진이 깊어졌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는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38. 지난달 19일 화성전 5이닝 5피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3실점(2자책), 29일 경찰전 3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허리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 교체 가능성이 대두됐다.
교체설이 거듭됐지만 김성근 감독은 마에스트리에게 다시 기회를 줄 뜻을 밝혔다. 다만 교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답한 것은 아니다. 한화는 외국인 스카우트 담당자가 지난주 미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 물색에 들어갔다.
하지만 수준급 외국인 투수를 구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장 마에스트리를 버릴 수 없다. 한화 팀 사정상 마에스트리가 1군에서 던지는 것과 안 던지는 건 차이가 크다 .김 감독은 "오늘 선발 장민재 자리에 외국인 투수가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 관계자는 "마에스트리가 1일 불펜피칭을 33개 정도 소화했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에스트리가 다시 한 번 1군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