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너에게 안겨' 서인영, 센 언니? 이젠 '서블리'라 불러줘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6.03 00: 00

 
서인영이 이렇게 예뻤었나. 
서인영은 3일 자정 신곡 '너에게 안겨'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가요계 컴백을 알렸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미니앨범 'SIY' 이후 약 8개월만에 발표한 이번 신곡은 서인영의 또 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너에게 안겨'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벅찬 행복을 노래하는 곡으로, 원조 '센 언니' 서인영이 아닌 사랑에 빠진 여자로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그간 쥬얼리 활동 당시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나 '사랑이라 쓰고 아픔이라 부른다', ‘가르쳐줘요’ 등 슬픈 발라드가 주 장르였던 것과 달리, 한층 담백하지만 편안한 음색이 귀를 간질였다. 
특히 '머리속에 바람이 불어 맘에 햇살이 들어/너를 생각할때 마다 그래', '하늘이 참 예쁘다는 걸 별이 반짝인단걸/너와 함께 있을 때 마다 느끼 곤 해'와 같이 서정적이면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사는 서인영의 허스키하지만 달달한 보이스와 어우러지며 한층 설렘을 높였다. 
뮤직비디오는 달달함의 강도가 더 강해졌다. 최근 MBC '한번 더 해피엔딩'을 통해 연기에도 도전했던 서인영은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도 직접 배우로 출연, 남자 배우와 한 쌍의 연인으로 변신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달콤한 드라이브 데이트부터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인 과감한 베드신과 욕조신까지 연기한 두 사람의 모습은 실제 연인과 다름 없었다. 
특히 서인영은 사랑 받는 여자로서의 행복함을 표정으로 잘 표현해내며 물오른 연기력을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센 언니'로서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늘 변화하기를 멈추지 않는 서인영이지만, 이번 변신은 그 어느 때보다 사랑스러웠다. 그의 주특기인 댄스나 상징인 하이힐 없이도 충분히 승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기회였기 때문. 그의 음악을 기다려 온 팬이라면 '너에게 안겨'가 큰 선물이 될 것이 분명하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너에게 안겨'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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