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의 분쟁 조정으로까지 이어졌던 배우 박소담의 겹치기 출연 논란이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한동안 잠잠한 듯 했던 박소담의 겹치기 출연 논란은 오늘(2일) 한 매체가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가 오는 8월 5일로 편성을 확정지었다고 보도하며 재개됐다. 앞서 6월 20일로 편성을 확정지은 KBS ‘뷰티풀 마인드’와 1주일 정도 방송 시기가 겹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방송 시기도 차이 나고 요일도 다른데 겹치기 논란은 억지다”라는 의견과 “주연 배우가 연달아 출연하는 것은 몰입에 방해가 된다”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며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과연 이번 논란의 주요 쟁점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 ‘뷰티풀 마인드’와 ‘신데렐라 네 명의 기사’의 방송 시기
앞서 언급했듯이 ‘뷰티풀 마인드’는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후속으로 오는 6월 20일 첫 방송된다. 반면 ‘신데렐라 네 명의 기사’는 이보다 늦은 8월 5일 금토드라마로 편성됐다고 알려졌다. 요일도 다르고 시기도 2달 정도로 꽤 차이나긴 하지만, ‘뷰티풀 마인드’를 연장 없는 16작으로 보고 계산해본다면 한 주는 겹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뷰티풀 마인드’ 측은 “‘신네기’는 사전 제작으로 이미 촬영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박소담이 양쪽 동시에 촬영하면서 몰입에 방해를 주는 상황도 아니다”라며 겹치기 논란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이를 두고 뜨거운 설전이 오가며 과연 박소담이 겹치기 출연을 한 것이 맞냐는 것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 연이은 출연으로 인한 캐릭터 몰입 방해?
이번 겹치기 논란에서 ‘신네기’와 ‘뷰티풀 마인드’ 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이유는 혹여나 작품에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신네기’ 측은 여름 편성을 앞두고 있는 와중, 주연 배우가 다른 작품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데다가, 비슷한 방송 시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외면과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동시 방송은 아니지만 ‘뷰티풀 마인드’가 끝나자마자 ‘신네기’가 방송되는 탓에 시청자들이 새로운 캐릭터 몰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네티즌들의 의견도 있다.
하지만 ‘뷰티풀 마인드’나 박소담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박소담의 소속사 카라멜이엔티 측은 “당초 '신네기'는 올해 상반기에 편성이 되는 것으로 알고 들어간 작품“이라고 전했고, ‘뷰티풀 마인드’측 역시 ”요일도 다르고 시기도 다른데 겹치기라니 말도 안 된다“라고 반박했다.
# 연매협의 분쟁 조정 결과
현재 박소담 측은 이번 겹치기 논란에 대해 연매협 측에 분쟁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이에 상벌위원회까지 소집됐지만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뷰티풀 마인드'의 첫 방송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여전히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는 두 작품과 박소담의 갈등 구도에 해결 방안은 연매협의 조정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연매협 측은 이 사태에 어떤 조정 결과를 내놓을지 관계자들은 물론, 네티즌들의 이목도 주목되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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