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비타민처럼 통통 튀는 부녀였다. 아이오아이 전소미와 그의 아빠이자 '태양의 후예'로 주목 받은 매튜 도우마가 유쾌한 에너지로 웃음을 선사했다.
매튜와 전소미는 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가족 특집을 맞아 부녀 대표로 출연했다.
'비글미'로 유명한 전소미만큼이나 아빠 매튜 역시 만만치 않았다. 한국에 온지 벌써 22년이나 됐다고 밝힌 그는 남다른 한국 사랑은 물론, 아내에게 꽉 잡혀사는 듯한 '사랑꾼'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두 부녀는 타고난 '센터 본능'으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매튜는 노래를 시키는 MC들을 보며 극구 사양하면서도 결국은 자신을 내려놓고 끼를 뽐냈다. 전소미 역시 '픽 미'와 '텔 미' 시범을 보여달라는 말에 흔쾌히 응했다.
이들의 과거 역시 화제였다. 특히 매튜는 모델로 활동했던 당시 화려한 '꽃미남 비주얼'은 물론, 태권도 경력자다운 강렬한 포스를 자랑하는 과거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하면 매튜는 옆에 앉은 이동준이 다리를 쩍 벌리고 앉자 "왜 우리 동까지 침범하냐"라고 거침 없이 지적하거나, 놀라운 격파 시범을 선보이며 '상남자'로서의 매력을 뽐냈다.
이에 질세라 전소미 역시 치마 대신 바지로 갈아입고 격파 시범에 나섰다. 특히 격파에 앞서 선보인 발차기 시범 후 그 위에 있던 조명이 깨지는 우연으로도 놀라움을 자아냈다.
부녀 간의 끈끈한 마음도 훈훈함을 자아냈다. 매튜는 '식스틴' 당시 탈락한 딸 전소미에 대한 안타까움에 눈물 흘린 적이 있다고 밝히며 울먹였다. 그는 "소미가 마음고생할 것 같아서 울었다. 그 당시 데리러 가는 내내 어떻게 위로해주지라고 생각했다"라며 "소미가 이 아픈 것을 제발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남다른 딸사랑을 드러냈다.
마지막 무대 역시 완벽했다. 전소미의 동생 에블린가지 합류해 '픽 미' 무대를 꾸민 것. 그 사랑스러움에 전소미는 1등을 차지하며 한우를 획득할 수 있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