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안이 훈남 외모와 다른 짠내나는 고생담을 공개해 반전을 선사했다. ‘헌집줄게 새집다오’에 자신의 서재 리모델링을 의뢰한 장위안. 자신의 집을 공개하며 힘들었던 학창시절과 한국에서 겪은 산전수전을 밝혔다. 장위안에게 한층 더 가까워진 시간이었다.
JTBC '헌집줄게 새집다오‘는 스타들의 방을 고쳐주는 인테리어 대결 프로그램이다. 2일 방송에는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중국인 장위안이 출연해 자신의 서재를 의뢰했다. 이날 전현무와 김구라는 장위안의 서재를 살펴보던 중 커플링을 발견했다. 현무는 "여자 친구 거 아니냐“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위안은 ”엄마 꺼다. 엄마가 잃어버릴까봐 평소에 잘 안끼도 다니신다“고 말했다.
위안은 평소 지극한 효자로 알려져 있다. 위안은 “부모님이 어렸을 때 이혼하셨다. 그 뒤로 어머니가 홀로 나를 키우셨다. 허드렛일을 하시며 나를 대학까지 보내셨다. 대학 다닐 때 큰 수술을 두 번이나 하셨는데, 나에게는 비밀로 하셨다. 시험 기간이었는데, 내가 걱정하실까봐 비밀로 하신 거다. 이 사실도 얼마전에 알고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다가 한국에 온 사연도 밝혔다. 위안은 “당시 2~3시간 밖에 잠을 못자고 일했는데, 병원에 실려갔다. 병원에서 이런식으로 일하다가는 일찍 죽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일을 그만뒀다. 한국 친구들이 많아서 한국에 놀러왔다가 한국이 너무 좋아 눌러앉았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고시원에 살면서 산전수전 다 겪었다. 한국말을 잘 못해 홍합까는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던 위안. 그는 “그때 손톱이 빠지기도 하고 너무 힘들었다. 결국 2주 다니고 관뒀다. 이후 돈이 없어 간장에 밥을 비벼먹고 있는데,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엄마가 뭐 먹냐고 하길래 소고기 먹는다고 거짓말을 했다. 전화를 끊고 한참동안 울었다”고 말했다.
이날 장위안은 부잣집 도련님같은 외모 뒤에 숨어있는 고생담을 풀어놔 시청자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어머니를 위해 열심히 살아야한다는 위안. 그의 인간적인 모습에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승승장구하시기를 응원한다. / bonbon@osen.co.kr
[사진] ‘헌집줄게 새집다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