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유아인·조진웅·김혜수, 백상 1인2상 가능할까?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6.03 12: 00

 지난해와 올해, 영화에서도 TV에서도 맹활약했다. 어딜가나 이들의 얼굴이 보였고, 사람들은 열광했다. 배우 유아인과 조진웅, 김혜수, 박소담은 백상예술대상에서 1인2상의 영예를 누리게 될까? 
유아인 조진웅 김혜수 박소담은 3일 오후 8시 30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과 TV부문 수상 후보로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유아인은 영화 '사도'로 영화 남자최우수연기상,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로 TV 남자최우수연기상 후보에 나란히 올랐고, 조진웅은 영화 '암살'로 영화 남자조연상, tvN 드라마 '시그널'로 TV 남자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김혜수 역시 영화 '차이나타운'으로 영화 여자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시그널'로 TV여자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으며 박소담도 영화와 TV 부문에서 모두 여자신인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네 사람은 지난해와 올해,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유아인은 지난해 영화 '베테랑'과 '사도'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충무로의 총아'로 떠올랐다. 특히 '베테랑'에서 보여준 사이코패스 재벌 3세의 연기는 무수한 패러디를 낳을 정도로 강렬했고, '사도'에서는 아버지 영조와 갈등을 겪으며 고뇌하는 왕자의 모습으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 뿐 아니라 유아인은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 역으로 출연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육룡이 나르샤'는 줄곧 시청률 1위를 지켜왔던 작품. 지난해 탄생한 '아인시대'라는 찬사는 올해도 유효하다. 
'아재 파탈' 조진웅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시그널'에서 남자답고 정의로운 이재한 형사 역을 맡은 그는 드라마 속 캐릭터를 인간미 있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특히 다이어트 성공으로 한층 늘씬해진 외모는 여성 시청자들로부터 "섹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암살'에서 감초 같은 조연 속사포 역으로 천만을 견인한 그의 1인2상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김혜수와 박소담 역시 1인2상이 기대되는 배우들이다. 김혜수는 영화 '차이나타운'의 주인공 엄마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다. 대종상, 청룡영화상에서 모두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그가 백상예술대상에서는 경쟁자들을 제치고 수상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사실 김혜수는 TV에서의 수상이 더욱 유력한 배우다. '시그널'에서 차수현 형사 역을 맡아 수십 년째 변함없는 미모와 더욱 성숙해진 연기력을 보여준 그는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도 수상 가능성이 높아 기대를 준다.   
박소담의 경우 영화 부문과 TV부문에서 동시에 신인상 수상이라는 이례적 기록을 쓸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그가 출연했던 영화 '검은 사제들'은 한국형 오컬트의 탄생이라는 찬사를 들었던 작품이다. 배우 강동원의 사제복이 많은 관심을 받긴 했지만, 그 못지 않게 신예 박소담의 신들린 연기가 호평을 끌어냈다. 박소담은 이 영화의 성공으로 주목받는 여배우로 부상했는데 온스타일 드라마 '처음이라서'에서는 영화 속 모습과는 정반대의 유쾌하고 발랄한 여주인공의 모습으로 놀라움을 줬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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